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칠레 파타고니아 TDP W-트렉

[칠레 여행적기 ] 토레스 델 파이네 W 트레킹, 빕카드 Bip Card, 산티아고 숙소, 시티 무료워킹투어

by 머금이 2018. 9. 12.
반응형
SMALL
반응형

 

10월31일~11월2일

남미 칠레 아르헨티나 여행의 목적

트레킹을 하기 위해 어떤 나라를 갈까 나라 선정에 고민을 하다가 당첨이 된 칠레 파타고니아 토레스 델 파이네 (Torres Del Paine) W-Trek과 아르헨티나 엘 찰텐 (El Chalten);피츠로이 Fitz Roy/Laguna De Los Tres. 역시 트레킹이 여행의 목적이었다.

 

파타고니아 W 캠핑 트레킹 초보자

솔직히 텐트, 침낭, 캠핑 요리기구, 음식을 다 짊어지고 하는 캠핑 트레킹은 이것이 처음이다. 이제까지의 캠핑은 자동차로 캠핑에 필요한 물품을 바리바리 싣고 캠핑 그라운드에 가서 했기 때문에 반드시 트레킹을 목적으로 한 것도 아니고 백팩을 메고 갈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 파타고니아 트레킹, 특히 W-TREK은 동쪽에서 서쪽, 아니면 서쪽에서 동쪽으로 모든 짐을 다 짊어지고 가야 했기 때문에 초보자인 내가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많이 앞섰다.

 

남미 여행, 여자 혼자 무섭지 않을까?

2000년 초, 배낭여행을 중미 쿠바, 멕시코로 다녀온 적이 있었다. 특히 공산국가 쿠바에서는 첫날 혼자 하는 배낭여행이 무서워 울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길거리에 경찰들이 곳곳마다 있기 때문에 신상에 무슨 문제가 생길까 하는 무서움은 덜 했지만 관광객으로써 관광객이 묵어야 할 호텔, 관광지를 약간 벗어난 곳에 있었으므로 심리적으로 불안했던 것 같다. 한 번은 여행사 Gap Adventure를 통해 중미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온두라스를 투어 그룹에 조인해 간 적이 있다. 그리고 깨달은 바, "여행은 이런 투어를 통해 가며 안 되는 것이구나"였다. 그래서 하던 대로 다시 혼자 하는 배낭여행자가 되었다. 남미는 사실 칠레, 아르헨티나가 처음이다. 이제껏 동남아에 너무 관심이 많았고, 미국, 호주, 뉴질랜드, 유럽 등등 여러 곳을 혼자 다녔지만 남미는 혼자 간 적이 없었고 특히나 캠핑 트레킹을 하기 위한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걱정도 많이 되고 가기 전부터 낯선 곳에 대한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파타고니아 여행 적기

파타고니아 W-Trek의 적기는 12월부터 2월이라고 들었지만 그 기간은 회사에서 바쁜 시기이고 해서 성수기 바로 전인 11월을 택하였다. 남미의 날씨가 캐나다 밴쿠버와 정 반대여서 나중에 다시 기회가 된다면 1월에 TDP W-trek 이 아닌 Torres Del Paine Circuit을 해보고 싶다.

 

 

 

 

파타고니아 여행기간 

회사의 휴가가가 1개월이므로 10월 31일 밴쿠버를 떠나 11월 29일 밴쿠버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여행 배낭 꾸리기, 백팩 배낭 아니면 캐리어?

생각을 해보니, 이번 여행이 칠레 산티아고 입국을 기점으로 남쪽으로 내려가 트레킹을 마치고 칠레 북쪽 아타카마 사막으로의 여행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배낭을 어떻게 꾸릴지 고민이 되었다. 더군다나 나는 일인용 텐트와 캠핑 조리도구(코펠 세트, 캠핑 그릇, 캠핑 컵, 캠핑 수저, 포크, 젓가락, 휴대용 접이식 캠핑 가스버너 (가스 스토브) 등등을 가서 모두 렌트할 생각이었고 이 모든 물품을 넣을 배낭도 렌트를 할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이 정도의 물품을 넣기 위해서는 최소 75리터의 백팩이 필요할 것 같은데 평소 다니는 배낭여행으로는 75리터는 너무 크기 때문에 구입할 의사가 전혀 없었으므로 배낭도 렌트를 할 생각이었다. 그리고 여행이 끝나고 이런 캠핑 용품을 다 돌려주고 칠레 북쪽으로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결국 캐리어를 끌고 가기로 결정한다. 

 

칠레 산티아고에 대한 인상

생각보다 진짜 잘 사는 나라? 내가 너무 남미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았나 보다. 정말 사람 사는 곳 다 똑같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특히나 내가 묵었던 안데스 호스텔 주변은 교통편도 좋고 관광명소가 다 가까웠고 깨끗하고 멋진 레스토랑들도 많아 진짜 칠레 산티아고에 대한 나의 무지했던 상상력을 깨버리듯 좋은 인상을 받았다. 칠레는 정말 매력적인 나라이고 다시 가고 싶다. 도시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문화, 색깔, 예술, 인간미가 넘치는 그런 다채로운 도시랄까? 칠레는 흥미롭고 궁금해지는 나라이다. 한번 살아보고 싶어지는 나라다.

 

칠레 산티아고 시내 메트로 지도

   

 

칠레 산티아고 공항에서 시내 가는 법 (내가 묵었던 숙소 가는 법)

대중교통: 버스/메트로 : 산티아고 공항 밖으로 빠져나와 오른쪽으로 쭉 가다 보면 4,5번 게이트 쪽에 공항버스가 있다. 공항버스는 두 종류. Centro Puerto 버스나 Turbus Aeropuerto 이고 가격은 편도 1800페소로 같다. 다만 내리는 종점은 다르다. Centropuerto버스는 승차하면서 기사님에게 요금을 지불하면 되는데 꼭 페소로 내야 하고 종점은 Los Heroes Station역이다. Los Heroes는 한인타운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다. Turbus는 승차 전에 버스 정류장 바로 옆에 있는 매표소에서 표를 미리 구입해야 한다. 나는 Centro Puerto버스를 타고 Los Heroes 역에서 내려 다시 Los Dominicos 방향을 가는 메트로 라인 1을 타고 Baquedano 역에서 내려 Plaza Maipu역 방향으로 가는 메트로 라인 5로 바꿔 타고 Bellas Artes 역에서 내렸다. 역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면 호스텔이 바로 보인다.

 

메트로 지하철 빕 카드 Bip Card

지하철 메트로를 타려면 무조건 지하철 카드인 빕카드(Bip Card)를 구입해야 하고 가격은 1550페소며 정액제라 1장으로 둘이 탈 수 있다. 카드 구입하고 처음 반드시 미니엄 1000페소를 적립해야 한다. 시간대별로 peak hours 때는 요금이 큰 차이는 아니지만 조금 비싸진다.

 

 

 

 

칠레 산티아고 숙소, 안데스 호스텔

Andes Hostel: Monjitas 506, Santiago, Metropolitana Chile, 56 226329990; 아침 포함. 호스텔 직원 친절하고 위치도 좋고, 호스텔도 깨끗, 인터넷 잘 된다. 가격도 적절했다. 

 

산티아고 시내 둘러보기, 한인타운 가기

체크인을 하고 호스텔에서 시내지도를 하나 받아 들고 걸어 다니기 시작했다. 날씨는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적당한 날씨. 일식집도 있고 멋진 레스토랑도 많아 어디서 뭘 점심, 저녁을 먹어야 할지 고민이었다. 시차도 있고 피곤하기도 하고 또 내일 밤 비행기로 푼타 아레나스 국내선을 타야 한다는 이유로 오늘은 쉬엄쉬엄 걸어 다니며 한인타운을 잠시 들려보자 했다. 트레킹에 필요한,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간단하고 가벼운 식재료들이 있으면 구입을 하기 위해서다. 메트로를 타고 Patronatos역에서 내려 쉽게 찾을 수 있었던 아씨 슈퍼마켓. 밴쿠버에서 이미 라면, 일회용 미소 수프, 오뚜기 북엇국, 오뚜기 미역국, 동원 참치캔, 고추장, 카레가루 조금을 가져왔기 때문에 특별히 살 것은 없었지만 일회용 즉석 밥의 가격을 알아보기 위해 온 것이다. 여전히 이 품목은 칠레에서도 가격이 비싸다. 밥심으로 트레킹을 해야 하는데 즉석밥은 무게도 나가고 가격도 비싸고, 그렇다고 전투식량 같은 것을 가져가자니 이것도 가격이 만만치 않아 고민하고 있는 차에 아무 준비도 없이 산티아고까지 온 것이다. 결국 별 소득 없이 숙소로 돌아간다.

 

여행일정

날짜  DEPARTURE   Arrival  CAD Dollar
 10월31  Vancouver  14:30   Toronto 21:50   993.75 비행기값
 Toronto  23:45   Santiago  11:05 

 

11월1일 일정
공항에서 호스텔: 대중교통 이용
Hostel: Andes 체크인
칠레 페소 환전
한인타운 가기:토레스 델 파이네트레킹을 위해 혹시나 필요한 식재료 구입하기 위해 방문.
아씨 수퍼마켓: Patronatos Station, Antonia Lopez De Bello Street

 

11월2일 일정
체크아웃
아침 10시 시내 워킹 투어 참가
공항가기 전 저녁식사 및 야간 비행을 위한 간식 준비
22:35 산티아고 출발 - 새벽 2:00 푼타아레나스(Punta Arenas) 공항 도착 항공권 CAD 199 
Central Market Seafood Soup저녁

 

아침 10시 시내 워킹 투어 참가

원래는 도착한 어제 1일도 오후 3시 투어를 참가하려 했는데 공항에서 숙소까지 오는 시간이 늦어져 참가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 2일 아침 10시 투어에 참가를 했다. 10시 전에 숙소 체크아웃을 해 놓고 내 짐을 호스텔에 맡기고 10시 워킹 투워 미팅 장소인 Bellas Artes로 갔다. 건물 앞에 흰 티셔츠에 빨간 줄무늬가 있는 티셔츠를 입은 freelance guide가 두 명이 있었다. 미팅장소에 나온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 각각 가이드 두명이 그룹을 나누어 투어를 진행했다. 각자 자기소개를 짧게 마치면 가이드 투어를 시작하기 전 사전에 이 투어는 무료가 아니고 투어가 끝나면 내고 싶은 만큼 도네이션 하면 된다고 분명히 설명을 해준다. 투어는 3시간이 걸리며 매일 진행을 한다. 산티아고뿐만 아니라 발파라이소 (Valparaiso)와 비냐델마 (Vina Del Mar)에서도 같은 투어 회사가 투어를 진행한다.

 

칠레산티아고 무료로 워킹투어를 해주는 회사. 투어4팁스

 

투어중 만난 거리의 악사들

 

투어 중 만난 마을 탄 경찰들

 

Central Market에서 본 fish market

 

Central Market에서 본 fish market

 

 

 

 

시장

또 다른 마켓으로 이동하는 중

 

 

우리의 가이드가 우리가 보지 못한 칠레의 농산물, 과일 들을 설명해준다.

 

 

 칠레의 농산물, 과일들, 특히 처음보는 칠리고추가 크기별로 다양했다.

 

 

밀가루 반죽에 살사 같은 것을 얹어 팔고 계신 아주머니와 손님들

 

밀가루 반죽에 살사 같은 것을 얹어 팔고 계신 아주머니, 직접 반죽을 해서 기름에 튀겨낸 후 살사를 올려준다.

 

가이드가 그룹을 위해 돈을 지불해 주고 우리는 간식을 하나씩 받아 든다. 특별히 맛이 어메이징 하지는 않지만 간단한 간식으로 좋았다. 바로 튀겨낸 빵이 뜨끈뜨끈 맛있었다.

 

지하철을 타고 General Cemetery로 이동한 우리 그룹

 

General Cemetery 에서 칠레의 역사에 대해 설명을 듣는다.

 

투어 도중 보았던 맛있어 보이는 수프와 레스토랑을 찾아 다시 중앙시장으로 돌아갔다.

 

 

 

 

 

투어가 끝나고 어떤 Bar에 가서 무료 음료수 한잔씩 먹고 팁의 의미로 조금씩의 돈을 거둬낸다. 남아서 그 Bar에서 점심을 먹거나 술 한잔씩 하는데 나는 날씨도 흐리고 몸도 으스스해서 다시 센트럴 마켓으로 돌아가 seafood soup를 먹었다. 우리나라 대구탕, 명태탕 같은 느낌의 수프인데 밥 한 그릇 말아먹으면 딱 좋을 것 같았던 정말 맛있는 수프였다. 

 

저녁은 일식 테이크 아웃, 야간 비행 위한 간식 준비

Red eye 밤 비행기 이기 때문에 저녁까지 먹고 호스텔에서 캐리어를 픽업하고 공항으로 가야 한다. 호스텔을 들락 나락 거리며 인터넷도 하고 쉬기도 하며 비행기 시간을 기다린다. 저녁은 지나다니다가 본 일식집에서의 테이크아웃. 숙소 근처의 일식집에서 스시롤을 받아들고 간식으로 빵과 과자를 사고 공항으로 향한다. 대중교통을 이요해서 다시 공항으로 가는 것은 오늘이 처음 이기때문에 조금 서둘러 나선다. 조금 일찍 도착한 공항, 스시롤을 먹으며 비행기 시간을 기다린다. 푼타아레나스 도착시간은 새벽 2시. 공항에서 7시까지 노숙을 한 후 날씨가 좋으면 푼타아레니스로,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오면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바로 이동하려 한다.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