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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칠레 파타고니아 TDP W-트렉

칠레여행] TDP토레스 델 파이네 W 트레킹 준비, 캠핑 장비 렌탈, 푼타아레나스에서 푸에르토 나탈레스 가는법*

by 머금이 2018.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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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 푼타 아레나스-푸에르토 나탈레스 이동

새벽 기상, 쥐도 새도 모르게 체크아웃

조나스와 파울린이 잠들어 있는 사이 이층 침대에서 조용히 내려오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아침 7시 (늦으면 8시 버스를 타려고 계획) 버스를 타기 위해 조금 일찍 기상하고 호스텔을 조용히 나왔다. 호스텔의 방은 이층 이어서 내 캐리어를 다시 들고 내려와야 했다. 

 

칠레는 특이한 나라, 칠레 지도 생김새

얇상하지만 길쭉한 이 나라는 사막부터 남극에 가장 가까운 최남단 푼타 아레나스까지 다양한 계절과 풍경을 담은 나라이다. 북쪽 아리까 Arica부터 남쪽 끝 Punta Arenas까지 여행하려니, 그것도 중간에 파타고니아 트레킹을 하고 아르헨티나까지 거쳐서 여행을 하려니 짐이 너무 많아졌고 백팩이 아닌 캐리어를 끌게 된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어쨌든 지간에 캐리어보다는 백팩을 가지고 가서 다시 큰 백팩을 렌트하여 트레킹을 했어야 했다.

 

푼타 아레나스에서 푸에르토 나탈레스 가는 버스 시간표 (2015년 11월 정보, 지금은 바뀌었을 것 같다.)

 

출발 도착  회사  시간  거리  가격 
 Punta Arenas Puerto Natales   BUS-SUR  7.00 10.00 12:30 15.00 17.15 19.00 (21.00?)  3hr  6000, 11000
 Punta Arenas Puerto Natales  FERNANDEZ  08:00,  9:00, 13:00, 14:30, 17:00, 18:30, 19:00, 20:00  3hr  6000

 

숙소에서 푼타아레나스 버스 정류장, 'Bus Sur Terminal Por Favor'

돈을 아껴보자고 택시 안 타고 숙소에서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갔다. 의외로 가깝지만 먼 거리. 캐리어를 끌고 가자니 더 길게 느껴졌다. 하지만 물어 물어 잘 도착하여 Bus Sur회사의 편도 티켓을 6000페소에 구입하였다. 배가 고파져서 정류장을 끼고돌아 뒤로 갔더니 로컬 편의점처럼 가게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자메이칸 식의 부드러운 엠파나다 empanada를 팔고 있다. 버스에서 간식으로 먹기 위해 하나 구입한다.

 

 

 

 

푸에르토 나탈레스의 호스텔 리스트

많은 호스텔들과 숙소들이 있지만 배낭여행자들이 코멘트를 많이 남겨둔 숙소들을 세개 추렸었는데 가서 보니 그중에 Yaghan House가 가장 깔끔하고 좋아 보였다. 가격은 조금 다른 곳 보다는 비싸다. 호스텔들 역시 캠핑에 필요한 용품을 대여 해 주고 있었는데 특별히 질이 좋다거다 전문 캠핑용품점보다 싸 보이지는 않았다.

 

도시  호스텔이름  가격  comments 
 Puerto Natales  Nancy Hostel  7~8000  UMIMARC 슈퍼마켓에서 3블럭 떨어짐, Eleuterio Ramirez 스트리트에 있다.
 Yaghan House  13000  Manuel Baquedano 스트리트에 있다.
 Patagonia Hostel  n/a  

 

푸에르토 나탈레스 버스정류장에서 Yaghanhouse호스텔까지

지도를 보고 걸어가는데 너무 헷갈린다. 지나가다 길을 물어보니 그분들도 잘 모르시고, 직접 같이 찾아주겠다면 차를 태워주신다. 차로 몇 블록을 계속 돌아 돌아 결국 찾아주시고 떠나신다. 칠레 사람들의 친절에 감사드린다. 

 

사진에서 보던 것처럼 주방이 우선 깨끗하고 포근하고 집 같은 느낌이다. 방에 침대, 침구류도 깔끔하고 잘 되어있다. 이 층 침대가 두 개 들어가 4명이 잘 수 있는 도미토리에 들어갔다. 나중에 TDP 마치고 다시 왔을 때는 걸어서 호스텔에 잘 찾아갔다.

 

 

 

 

 

푸에르토 나탈레스 로컬 레스토랑에서의 점심

이름은 잊어버렸는데 Yahanhouse호스텔을 나와 왼쪽으로 턴을하여 코너에 있는 큰 레스토랑에 사람들이 많아 들어갔다. 세비체와 Caldillo de Congrio (생선 수프)를 먹었는데 푼타 아레나스에서 먹었던 비슷한 베이스에 치킨이 아니라 생선이 들어가 있는데 너무 맛있다. 이번에는 옥수수 콘도 들어가 있다. 특히 스프에 들어간 감자는 입에서 그냥 살살 녹아내린다.

 

 

푸에르토 나탈레스 장비 렌털 샵

빌려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6박6일의 TDP캠핑과 하이킹에 필요한 물품을 저렴하게 렌트하기 위해 여러 Rental shop들과 호스텔을 다녀보았다. 어떤곳은 장비가 좋은데 비싸고 , 어떤 곳은 장비는 저렴한데 물건이 다 나갔다. 내가 빌려야 할 것은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1일 인용 텐트, 75리터 백팩, 코펠, 휴대용 가스버너, 스펀지/에어매트를 빌렸고 개인적으로 그 무거운 무식한 캠핑 슬리핑 백은 집에서부터 가져왔다. 한 곳에서 모두 렌트를 했고 그래서 가격을 조금 저렴하게 깎아달라고 했다. 아래 사진은 대략의 렌털 가격이다.

 

렌털 품목 가격

 

푸에르토 나탈레스 말린 과일 파는 가게

마을을 거닐다 우연히 찾은 말린 과일가게,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는 유명할 것 같다. 사전 지식 없이 우연히 걷다가 들어가게 되어 정확히 주소는 기억이 안 나는데 내가 이제껏 먹어봤던 말린 과일 중에 가장 맛있었다. 그중 딸기는 정말 맛있다. 

 

칠레 파타고니아 토레스 델 파이네 w 트레킹 음식 준비를 위한 시장보기

6박 7일 동안 먹을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데 삼시 세끼 6일 그리고 간식까지 고려하면 정말 많은 양의 음식이 필요한데 그것을 다 짊어지고 가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집에서 가져온 일회용 즉석국, 김, 라면, 캔 참치, 고추장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없던 상황. 아침, 점심, 저녁 뭘 먹을까 고민하다 우선은 나는 오트밀로 아침을 먹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결론이 나서 쌀을 우선 샀다. 

 

하지만 밥을 삼시세끼 해먹을 수도 없고 밥을 하려면 가스도 많이 써야 하는데 그러면 가스도 큰 것으로 짊어져야 하니 호스텔에서 큰솥에 밥을 한가득 해서 소분하여 냉동실에 얼렸다. 그리고 다음날 TDP로 가져간다. 그리고 5일 정도 그 밥은 쉬지 않고 트레킹 하면서 나의 에너지원이 되어 주었다. 

 

시장에서 적양파, 당근, 마늘, 양배추를 샀다. 그리고 그것도 큐빅 모양으로 작게 썰어 zip-lock에 소분 포장해서 가져갔다. 위의 야채들은 물만 닿지 않으면 무르거나 곰팡이 끼지 않고 오래가는 야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선한 사과 세 개, 바나나 두 개, 레몬 하나를 가져갔다. 뭐 가볍게 하자면 오트밀, 전투식량, 말린 야채 과일 그런 종류를 가져갈 수 있지만 캠핑의 꽃은 요리이고 신선한 야채나 과일을 6일 동안 못 먹는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기 때문에 무겁더라도 이렇게 가져갔다. 첫날은 삶은 계란 몇 개도 가져갔었다.

 

 

 

 

11월 5일 토레스 델 파이네 일일 투어 신청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 토레스 델 파이네 하이킹을 동쪽에서 서쪽으로 하든 아니면 서쪽에서 동쪽으로 하던지 버스를 타고 시작점까지 가야 하는데 나는 그냥 생각을 바꾸어서 하루 투어를 신청하였다. 그 투어는 Full day tour로 가격은 30,000페소였으며 TDP를 호수 건너편 밖에서 조망하고 숙소까지 돌아오는 것인데 나는 곧바로 또레스 캠핑장 동쪽 입구에서 내려달라 하였다. 공원 입장료는 따로 16,000페소였다. 그렇지 않고 버스를 통해 바로 TDP에 들어갈 경우 푸에르토 나탈레스 버스 터미널에서 나탈레스 - 토레스 왕복 버스 티켓을 사면 10,000페소 정도 한다.

 

말 바쁜 하루, 

푼타아레나스에서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이동, 점심 먹고, 장비 렌털 하고, 장보고, 투어 신청하고 밥해 놓고 야채 다듬고 새벽까지 백팩 짐 싸고 진짜 너무 바빴던 오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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