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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프랑스 스페인

[프랑스 바스크 지방] 헨다이 (Hendaye), 바로 코앞이 스페인, 바스크요리 소개

by 머금이 2019.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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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서쪽 스페인과 바다를 끼고 마주 보고 있는 곳에 위치한 French Basque Country, Hendaye. 2주간의 친구 집 방문이었어요. 친구는 셰프이며 Surfer이고  이곳에 사는 이유가 서핑을 매일 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TVG를 타고 5시간 조금 넘게 걸리는 거리에 위치한 Hendaye. Gare de Hendaye 역에 도착해  친구의 픽업을 기다리는데 9월 초 밤 9시경의 남서 프랑스 날씨가 조금 쌀쌀하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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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its Pois

 

긴 여행으로 허기진 배를 알아차렸는지 친구가 프랑스 음식중의 하나인 Petits Pois, 강낭콩으로 만든 요리를 해 줬어요. 그 안에 소세지와 베이컨이 함께 곁들여졌습니다. 파리에서 정말 정신없이 기차에 올랐기 때문에 헨다이 도착했을 때 많이 허기지고 추웠었는데 이 음식 한 그릇으로 원기 회복이 되었네요. 친구가 바게트 빵을 치즈, 버터와 함께 줬는데 치즈는 너무 향이 강했고, 프랑스 바게트는 맛있었어요. 

 

헨다이 마을 지도, 프랑스 헨다이 지도
Hendaye 지도

 

다음날, 친구 제레미와 제레미의 아내 마리벨이 직장에 가고, 4살 마일레니도  학교에 가는 동안 저는 혼자  Hendaye 주변을 돌아봅니다. 프랑스어 하나도 못해요. 착한 친구 제레미가 내가 길을 잃을 것을 걱정했는지 지도까지 그려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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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집 주변 풍경

 

9월 남서프랑스의 날씨는 이른 아침과 저녁은 조금 선선한데 오후가 되면 점점 기분 좋은 여름 날씨로 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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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daye비치

 

처음 만난 Hendaye 비치. 저 멀리 보이는 Two Sisters 풍경이 Hendaye 비치가 유명한 이유입니다.. 이른 아침 헨다이 해변을 걷는 기분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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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daye

 

Hendaye 해변의 끝에 다다랐을 때 이런 수풀밭이 나오는데 여기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스팟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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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daye

 

코 앞에 스페인. 건너편에 보이는 마을은 스페인 혼(온)다리비아. 프랑스 헨다이에서 보트로 5분 만에 도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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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daye

 

이곳이 얼마나 깨끗하냐면 수풀에 엄청나게 많은 달팽이들이 살아요. 달팽이가 징그러울정도로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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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daye

 

 

Château d'Abbadie, 프랑스여행, 남서프랑스 여행, 프렌치 바스크 지방, 헨다이
Château d'Abbadie

 

이곳은 친구집에서 걸어서 30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한 Château d'Abbadie. 들어갈 수있는 입구가 두 개인데 하나는 유로, 다른 하나는 무료인데 멀리 돌아가야 해요. 이곳에서 보는 Hendaye 비치의 경치가 굉장히 아름다워요.. 저는 무료 입구를 찾아갔어요. 이 공원은 굉장히 넓기 때문에 천천히 산책하듯 구석구석 봐야 해요.. 사실 성 가까이는 가 보지도 못했어요. 멀리서 보는 성 자체도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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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daye

이날 하늘은 반은 맑은 파란색, 반은 구름이 조금 낀 그러나 전체적으로 햇빛 맑은 여름 날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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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âteau d'Abbadie

 

역시 사진 기술을 배워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야 하나봐요. 핸드폰 사진기로 찍으니 그 아름다움이 표현이 안됩니다. 정말 초록색에 파란 하늘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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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âteau d'Abbadie

 

Château d'Abbadie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 이렇게 아름다운 절경들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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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âteau d'Abbadie

 

Château d'Abbadie에서는 Two Sisters 바위섬을 좀 더 가까이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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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모를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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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

들리는 것은 파도와 바람소리뿐. 풀밭에 풀어놓은 염소들도 보고, 싱싱한 사과나무 과수원도 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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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사과 맛보기

떨어져 있는 사과를 주워 맛도 봤어요. 이 사과는 Apple Cider를 만드는데 쓰이는 작고 신맛이 강한 사과라 이렇게 먹지는 않는데요. 그런데 저는 신맛 나는 음식을 좋아해 그냥 먹을만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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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 어느집 포도나무

Hendaye에서 IRUN으로 가는 짧은 Coastal Walk도 아름다운 데 가는 길에 우연히 이런 포도나무를 발견했어요.. 그 맛은 한국의 포도맛. 밴쿠버에서 한국 포도는 비싸기 때문에 잘 안 사 먹는데 횡재했다는 기분으로 막 따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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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맛보기

때문에 어느 집 담장 밖으로 나온 이 포도나무 아래서 오래오래 손이 닿는 곳까지 최대한 많이 포도알을 따 먹느냐고 손이 가시에 엄청 많이 찔렸어요. 포도나무에 가시가 그렇게 많은 줄은 처음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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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

산딸기는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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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룬 IRUN가는 길

이룬 IRUN은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 길의 시작점이기도 해요. 멀리 혼다리비아의 올드타운이 보입니다. 남는 게 시간이니 Hendaye 에서 Irun  그리고 이룬에서 Hondarribia까지 걸어가요. 순례길을 하지 않았지만 2주 동안 하도 걸어서 순례길 잠시 맛본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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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녁 혼다이 비치

어찌나 아름답던지.... 적당한 구름. 해가 지기 아직 두 시간 반 정도가 남은 저녁시간, 해변을 걷는 기분이 좋아요. 바람이 불어 서핑을 하는 서퍼들이 많이 나와 있었어요. 이 시간이 서핑에는 피크 시간인지 서핑 보드를 가지고 하나둘씩 나타나는 서퍼들. 멋지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또 물에 들어가서 서핑하는 모습을 보면 "에이 못하는데?" 그렇게 잘하지는 못하더라고요. 겉모습은 파도를 가지고 놀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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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샴페인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저녁식사를 하니 좋아하지 않는 술도 맛있어요. 식전 와인이나 샴페인을 올리브나 빵, 치즈와 함께 먹는 친구 가족의 이 애피타이저 타임이 좋아요. 친구의 부모님이 너무 좋고 함께 했던 시간이 즐거워 하루의 짧은 만남에 정이 들어 나중에 헤어질 때 눈물이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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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와인

 

이 와인 정말 달달하고 맛있었습니다.. 술을 잘 못하고 쓴맛을 싫어하는 내가 이 와인은 너무 맛있어 한잔을 빨리 비웠네요. 친구 부모님께서 식전 올리브와 함께 준비해 주셨어요. 올리브의 종류도 블랙 올리브, 그린 올리브 두 가지였는데 저는 둘 다 맛있었어요. 저는 옆에서 플랜테인을 튀기기 위해 준비 중. 친구인 제레미의 집에 튀김기가 있어 가능한 일이었어요. 그 위에 소금을 살짝 뿌려 와인과 함께 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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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레스토랑

 

갈렛(Gallet)과 크레페로 유명한 식당에서 제레미의 부모님이 저녁으로 갈렛을 사주셨는데 너무 맛있었던 저녁.

 

프랑스 친구
마리벨, 마일레니, 제레미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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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사이더

 

제레미의 딸 마일레니는 제 얼굴을 열심히 그리고 있는 중.

 

프랑스 친구
제레미 부모님

 

Brittany 지방에서 온 제레미의 부모님께서 갈렛은 이 애플 사이더(Apple Cider)와 함께 마시는 것이 전통이라 말씀하셨어요. 짭조름한 햄과 담백한 계란과 치즈가 메밀 반죽 위에 예쁘게 쌓여 있고 약간이 샐러드가 곁들여 나왔어요.. 프랑스 음식을 많이 먹어 본 것은 아니지만 자극적이지 않아 좋아요. 느끼해서 그렇지. 제가 맛있는 갈렛을 선택하도록 옆에서 도와주시고 저녁도 사주신 제레미의 아버지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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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 에그, 치즈 갈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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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초콜릿 크레페 디저트

휴가 중이니까, 휴가이기 때문에 칼로리 걱정은 하지 않아요. 배는 불렀지만 진짜 순식간에 사라진 디저트. 너무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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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와상

 

호텔에서 셰프로 일하는 제레미가 로즈베리 푸딩을 가져왔고 아침에는 미니 크로와상을 직접 구워주었어요.. 크로와상 겉이 이렇게 크런치 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네요.

 

스시, 홈메이드 스시
누드 김밥

제레미가 만든 누드 김밥. 역시 셰프!!. 제가 집에 돌아와서 만들어 봤는데. 안돼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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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제레미가 싸준 도시락 김밥. 헨다이에서 기차를 타고 파리로 돌아갈 때 먹으라고 싸준 도시락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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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크 소세지

 

이것은 스페인 바스크 요리... 그릴 바비큐였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 나요.. 바스크 소시지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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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듬 야채

올리브 오일과 멕시칸 소스로 버무려진 모둠 야채랑 

 

칠면조 스테이크
칠면조 스테이크

칠면조 스테이크를 그릴에 구워 먹는 요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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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어느 날은 치즈와 버터에서 벗어난 신선한 야채샐러드를 먹었나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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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게트와 치즈토핑

 

거기에 곁들여 또 여러 가지 치즈가 섞인 크림소스가 올려진 바게트와 함께 했어요. 치즈크림을 바게트에 올려 오븐에 구운 거예여. 맛있겠죠. 그런데 느끼해요.^^

 

프랑스 친구사진
프렌치 홍합

 

하루는 제레미가 요리한 프랑스식 홍합요리와 감자튀김으로 부모님과 저녁식사를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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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칠면조 파스타

 

하루는 점심으로 칠면조인지 오리인지 기억이 안 나는데 프랑스식으로 조금은 크리미하게 요리된 소스와 파스타를 먹었어요. 무조건 소스가 다 크리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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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daye Beach Two Sisters

 

아침에 해변의 모래사장을 거닐며 아무 계획도 없이 맘가는데로 걷고 먹고 움직인다는 것은 자체가 힐링이에요. 일부러 화려하게 꾸미고 두꺼운 화장을 한 그런 인위적인 아름다움에서 벗어나 이런 내추럴한 아름다움에 둘러 쌓이면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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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

 

밴쿠버에 있다가 파리에 가면 공기가 탁하다는 것을 단번에 느껴요. 파리에서 이곳으로 와 2주를 지내고 다시 9월 14일 파리로 돌아갔는데 어찌나 숨이 막히던지. 차도 많고 교통체증도 심하고. 작년 5월 말에서 6월 초 파리를 방문했을 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9월의 파리는 관광객들로 바글바글해요. 정말 바글바글 하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 역시 9월 파리는 여행 적기인가 봐요.

 

그리고 돌아온 밴쿠버. 항상 어디를 가든지 집으로 돌아오면 공기만큼은 밴쿠버만 한 도시가 없지! 했었는데 이번에는 다르네요.. Hendaye의 공기가 얼마나 깨끗했던지 밴쿠버 다운타운의 탁한 공기가 많이 불편했어요. 매일 아침 Hendaye비치를 걷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얼마나 좋을까?

 

<프랑스 파리에서 헨다이Hendaye 이동>

비행기: Hendaye와 가장 근접한 공항은 스페인 이룬Irun, 프랑스 비아리츠에 있는 공항이었기에 어느쪽으로 가더라도 지역기차나 버스로 갈아타야 했기에 포기

트레인: 파리에서 Hendaye헨다이까지 한번에가는 기차를 타고 이동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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