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쿰부 히말라야 3패스 3리를 할 시기와 기간, 일일 상세 일정이 정해진 후 곧바로 비행기 표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여행 가기 10개월 전 항공권 가격
2017년 10월 중순 카트만두 가는 비행기 표를 2017년 초부터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캐나다 달러로 1000불이 훌쩍 넘었고 한 도시 또는 두 도시를 거쳐 가는 데다가 내가 기피하는 동방항공, 남방항공이 대부분이었다.
여행 가기 6~7 개월 전 항공권 가격
왕복 1000달러 미만, 800불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딱 맘에 드는 비행기 표가 없어서 따로 비행기표를 사서 홍콩을 포함한 중국, 동남아를 경유하여 가볼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여행 가기 5개월 전 항공권 구입
맘에 드는 항공권을 찾지 못하고 있던 어느 날, momondo.com에 우연히 말도 안 되게 저렴한, 그리고 내가 원하던 항공사들이 운행하는 항공권이 올라와 있었다.
- 밴쿠버-홍콩-카트만두
- 카트만두-서울-밴쿠버
- 왕복 CAD627 (에어 캐나다, 캐세이패시픽, 대한항공, 에어캐나다)
밴쿠버에서 토론토가는 왕복 항공권이 CAD500+ 정도라고 봤을 때 이 가격은 믿을 수 없는 가격이었다.
보자마자 잘못 본 것이 아닌가 확인하고 바로 구입을 하였다.
YVRDEALS.com 라는 사이트에 들어가면 캐나다에서 출발하여 전 세계로 나가는 빠져나가는 비행기 표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광고가 많이 뜨는데 그날따라 캐나다에서 홍콩으로 들어가는 비행기 표가 정말 저렴하게 올라와 있었다. 그래서 혹시나 momondo.ca 에 들어가 밴쿠버에서 카트만두 가는 비행기 표를 알아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밴쿠버-홍콩-카트만두, 카트만두-서울-밴쿠버 비행기 표가 왕복 CAD627 로 저렴하게 올라와 있던 것이다.
밴쿠버에서 홍콩에 도착해 카트만두로 들어가는 비행기를 탈 때까지 단 2시간의 경유 시간이 짧을 수도 있겠다는 걱정도 있었지만 설마 홍콩에서 비행기를 놓치겠나 싶어 아무 망설임 없이 구입을 서둘렀다.
비행기 표를 구입하자마자 "아! 나 정말 쿰부 3패스 3리 혼자 가는 구나!" 했다. 비행기 표를 구입했으니 이제 빼도박도 못하는 것이다
흥분과 기대감 그리고 무섭다는 감정이 앞섰다. 괜히 간다고 했나? 싶었다. 그리고 정말 계획하던 일이 현실로 이뤄지는구나 했다. 동료들은 왜 그런 고생을 사서 하냐고 묻는다. 한달 동안 산속에서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트레킹 하는 것이 무슨 휴가냐고! 극기훈련이지.
무엇을 보고 무엇을 경험하는지 산에 오르는 사람만이 그 기쁨을 이해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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