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요가 차이> 둘중 하나만 고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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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와 필라테스의 차이점 2가지

둘 다 하고 있는 저도 이 글을 쓰면서 차이점을 찾으려고 하니 어렵네요. 필라테스 클래스에서 요가 동작을 하고 요가 클래스에서 필라테스 동작을 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제 경험을 보자면, 요가만 8년 9년 가까이했을 때는 몸 안에 장기/내장들과 그 주변 근육들이 정리된다는 느낌, 몸 안쪽 속근육이 강해진다는 느낌, 잔근육 형성 및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들어 준다는 인상은 받았지만 특별히 겉으로 보이는 식스팩 같은? 큰 근육은 보이지 않았어요..

그런데 요가와 더불어 필라테스, 정확히 어떤 한 선생님의 필라테스 클래스를 들은 후로 몸매가 확 달라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하지만 이것도 겉으로 보이게 근육이 생긴 다기보다는 몸매가 조금씩 다듬어진다는 느낌?? 들어갈 곳이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어요. 요가만 할 때는 못 느꼈던 부분이에요. 하지만 필라테스의 어려운 동작들을 하면서 "요가를 해오지 않았다면 이런 동작은 하기 어려웠겠다"하고 생각한 적이 많았어요. 요가로 인해 속근육을 단련시켰기 때문에 필라테스를 하는 데 있어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두 개를 병합하니 좀 더 확연히 신체변화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요가와 피트니스를 병행하고 있는데 요가와 필라테스 했을 때 보다 더 좋은 효과를 보고 있어요. 확실히 유산소 운동이 들어가니 근력, 지구력이 확연히 좋아졌고 강해져서 요가의 하체 사용하는 동작들이 힘들지가 않아요..

 

[요가/요가 정보] - <필라테스 / 요가 / 헬스> 3가지 운동 병행 효과

<필라테스 / 요가 / 헬스> 3가지 운동 병행 효과

 

 

 

제 경험으로, 

요가는 동작의 부드러운 움직임(flow)+길게 내쉬고 들이마시는 우짜이 호흡과 자세유지(hold)+반복된 동작(repeat)으로 인해 신체 내부 보이지 않는 깊은 속근육까지 단단하게 해 주고 그로 인해 바디 디톡스에 효과적인 것 같아요. 또한 동작을 천천히 하며 때로는 자세를 길게 유지함으로써 호흡에 집중하는 과정으로 근력을 키워주요. 반면,

 

필라테스는 조금은 빠른 속도의 움직임(faster flow)+반복된 동작(repeat) 으로 같은 부위의 근육이 피곤함을 느낄 때까지 지속적으로 자극함으로써 근력을 강화시키고 몸매를 조각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더불어,

피트니스는 지구력, 근력, 끈기를 한꺼번에 기를 수 있고 겉근육을 확실하게 조각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제가 생각할 때 필라테스는 약간 요가와 피트니스의 중간 정도?  요가 같으면서도 피트니스 같은 느낌인 것 같아요.

1. 요가와 필라테스의 호흡 차이점

요가에서는 코로 들이쉬고 코로 내쉬는 우자이/우짜이(Ujjayi Breath) 호흡을 해요. 몇 년간 이 호흡으로 단련된 저는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쉬는 필라테스의 호흡법이 처음엔 헛갈렸어요. 

둘 다 코로 공기를 들이마시기는 하는데 공기를 보관하는 장소가 달라요. 

 

요가 우자이/우짜이 호흡은, 

-복부에는 4개의 근육층이 있는데 그중에 가장 안쪽 근육인 복횡근만 분리해서 수축이완 하는 연습을 하는거예요.

-이 수련을 요가에서 우디아나 반다라고 해서 배꼽을 잠궈 에너지를 위로 보낸다라는 의미입니다.

-우디아나반다가 너무 강하면 우리가 숨을 마실때 횡경막이 내려오지 못해서 흉식 호흡만 하게 되고, 

-우디아나 반다가 너무 약하면 아랫배가 나오는 복식호흡이되요. 

-그래서 우자이 호흡은 정확히 말하면  흉식 횡경막 호흡이라고 해요. 

 

 

반면, 필라테스 흉식호흡은, 

-복부가 아닌 흉강을 사용해서 들숨, 날숨 하는 호흡이에요. 

-들숨에 횡격막이 내려가 폐가 팽창해 몸통의 아래쪽 갈비뼈가 아닌 위쪽과 중간 갈비뼈가 옆으로 앞뒤로 들리기 때문에 가슴이 부풀려지는 모양을 해요. 

-가슴이 커진다고 해서 어깨가 귀까지 올라가게 부자연스러운 과호흡을 하는 것이 아닌 

-공기가 들어가 자연스럽게 갈비뼈가 들려 팽창하는 모양이에요. 

 

요가 호흡이나 필라테스 호흡 둘 다 폐를 전체적으로 사용해서 들숨 날숨을 하는 연습이 필요해요. 규칙적인 들숨 날숨의 호흡으로 폐 전체를 사용해 호흡량이 많아져 체내 산소공급이 잘 이루어지면 그만큼 운동하는데 자세유지가 쉬워집니다. 

 

 

 

2. 요가는 정적, 필라테스는 동적? (개인적 의견)

요가는 음악 없이 호흡 소리에 집중하며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고, 음악을 굳이 틀고 수업을 하자면 정적인 조용한 음악과 함께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호흡을 깊게 천천히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는 요가는 그 호흡으로 인해 근육에 열을 내고 근육이 이완되는 과정에서 유연한 동작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동적이기보다는 정적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신체 내 더욱더 깊은 곳의 근육을 자극시키고 자신의 내면 호흡소리를 들으며 명상으로까지 이어진다고  볼 수 있어요. 

 

필라테스의 동작도 요가처럼 느리고 정적일 때가 있어요. 하지만 명상으로 이어지기보다는 자극을 주고자 하는 부위의 근육을 반복적으로 움직임으로써 그 부위에 호흡(산소를 보내는 방법)을 더 보내는데 집중한다고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요가/요가자세] - <요가자세 - 날으는 까마귀> 플라잉 바카사나, 에카 파다 바카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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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와 필라테스 둘 중 하나만 선택한다면,

저는 요가를 선택해요. 동적인 운동, 피트니스와 필라테스만 하다 보면 가끔 조용히 내면에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고 그럴 땐 다시 요가를 해요. 사실 피트니스와 필라테스를 시작하고부터는 요가를 소홀히 한 적도 있어요. 과거에는 일주일 내내 요가만 했었다면 지금은 피트니스와 요가에 골고루 시간을 투자해요. 이상하게 필라테스는 꾸준히가 안되더라고요. 저에게 필라테스는 왠지 요가와 피트니스 중간에 낀 깍두기 같은 느낌이에요. 

 

피트니스 클래스를 들으면 클래스가 끝나고 행복감을 느껴요. 요가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느낌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요가와 피트니스 둘 중 하나만 선택하라 한다면 저는 당연히 요가를 택할 거예요. 그냥 요가는 제가 평생 하고 싶은, 할 수 있는 그런 취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즈음은 피트니스 클래스를 듣기 전이나 후에 항상 요가 클래스를 가요. 그렇게 때문에 주말에는 기본적으로 하루 두 클래스를 듣는 것 같아요.

 

 

 

요가와 필라테스 공통점

둘 다 심신 단련, 반복되는 동작으로 몸의 작은 근육까지 단련시키고, 신체 균형 및 집중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요가와 마찬가지로 필라테스도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해요. 요가에서 한 동작을 오래 지속하고 같은 동작을 반복하듯이, 필라테스도 한 동작을 지속하거나 반복하여 근육이 피곤해 (muscle fatigue) 지는 상태까지 가게 하여 근육을 좀 더 길고 가늘게 늘려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방법은 다르지만 호흡법을 통해 근육의 움직임을 컨트롤하고 굳고 뭉쳐있던 근육을 풀어주고 늘려주어 신체 유연성을 향상시켜요.

 

 

 

필라테스는 꼭 기구나 소도구가 필요하다?  요가처럼 아무런 도구 없이도 가능!

밴쿠버에서 필라테스 기구를 사용하는 클래스는 비용이 더 비싸요. 저는 덤벨과, resistance band (저항 밴드), 필라테스 볼을 사용하는 매트 필라테스 수업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체중과 저항력을 이용해 아무런 도구 없이 필라테스를 하는 것도 가능해요. 자신의 몸무게만을 사용하여, 신체를 부위별로 나누어 세부적으로 들어가, 우리가 잘 안 쓰는 부위의 근육을 표적 삼아 그 부위에 호흡이 들어간다 생각하며 동작을 하는데 예를 들어 윗배, 중간 배, 아랫배를 나누어 심도 있고 정확한 호흡과 동작을 반복해 주어 근육의 수축, 이완을 통해 근력을 향상시켜 몸매를 탄력 있게 해 주고 근육을 조각해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