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사이는 스페인 바스크 지역에 위치한 작은 어촌 마을이에요. 혼다이에서 자동차로 25분 거리. 25분 거리이지만 건축 양식에서부터 벌써 스페인과 프랑스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요. 프랑스 친구 제레미와 제가 이룬에 있는 대형 슈퍼마켓에 가서 김밥 재료와 Korean BBQ를 할 고기를 사러 가기전에 잠깐 들려 산책했어요.
파사이는 스페인 바스크 지역의 어촌마을답게 건축양식이 인상적이에요. 그나저나 저 맨 위집에 부부는 항상 발코니에 나와 있나 봐요. 어떤 분의 블로그 1년 전, 산티아고 북쪽 길 순례 글을 읽다가 똑같은 사진을 봤는데 그 사진에도 저 부부가 발코니에 나와있어요...
9시면 스페인 사람들에게는 너무 이른 시간인가 봐요. 슈퍼마켓이 10시에 문을 연다니 밴쿠버랑은 역시 다르네요. 집을 나서기 전에 빵으로 아침을 먹은 제레미와 나. 제레미는 또 배가 고프다며 빵집에서 크로와상을 샀어요. 아침에 쌀밥은 두 번 먹을 수 있어도 빵은 도저히 두번 먹을 수 없었던 저는 사양했습니다.
그냥 지나쳤으면 큰일 날뻔했던 의외로 아름다운 마을 파사이. 오래된 어촌 마을답게 운치가 있어요.
아직 아침이라 이런 벽돌 굴 사이를 지나는데 쌀쌀함이 느껴집니다.
감자를 두 포대 들고 가는 아저씨. 레스토랑을 오픈할 준비를 하시는 모양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이런 발코니에 앉아 티를 마시거나 아침식사를 하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도시로 돌아가기 싫어요.
아침 일찍 이곳에서 작은 보트를 타고 San Pedro로 들어가려는 관광객도 보이고
이 아침부터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카페 앞을 지나다 본 요염한 고양이. 고양이가 아름답게 느껴지기는 처음.
파사이 어느 한 레스토랑 메뉴사진. 이런 거 먹고 싶었는데....
제가 좋아하고 먹고 싶어 했던 Seafood이 여기 다 있었어요. 그런데 너무 이른 주말 시간이라 문을 아직 안 열었어요.
파리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까지 뭔가 많이 보여주고 싶어 했던 제레미 덕분에 Pasai까지 보고 돌아갈 수 있게 되었어요. 2주 동안 정말 많이 걸었고 정말 많이 보았습니다.. 우연한 만남이 인연이 되어 연락하고 지냈던 친구 제레미. 이제는 어엿한 남편, 아빠가 된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해요.
중미 코스타리카의 어느 한 백팩커에 묵으면서 서핑하던 자유 영혼이 이렇게 가정을 꾸리고 정착을 하다니. 그만큼 시간이 많이 흘러 우리가 진짜 어른이 되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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