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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쿄마을3

네팔 쿰부 히말라야 *3패스3리*트레킹 #18, 고쿄마을 - 렌조라 패스- 타메마을 11월3일, 고쿄마을-렌조라 패스-룽덴 마루렁-타메마을 고쿄리 아침과 친절한 요리사 아저씨 역시 셰프 아저씨 끝까지 친절하시다. 원래는 토스트 빵만 시켰는데 땅콩잼과 딸기잼을 먹을 거냐고 물어보고 공짜로 주셨다. 본인이 한 음식에 대해 칭찬을 듬뿍 드렸던 탓일까? 아저씨도 나와 헤어지는 게 아쉬운지 아니면 험한 렌조 라를 넘어가야 하는 나에 대한 걱정과 측은지심인지, 떠나려고 하는데 물통에 뜨거운 물 채워줄까? 하고 물으신다. 얼굴에는 항상 웃음이 가득한 아저씨의 눈은 항상 반달 모양이다. 내가 고쿄에 도착하기 전날까지도 아랫마을에 출장을 가셨었는데 마침 내가 묵는 동안 다시 돌아와 요리를 해주셔서 다행이다. 떠나려니 아쉽다. 다시 못 볼 것만 같은 풍경, 다시 못 볼 것만 같은 사람들. 이 만능 요리사.. 2019. 11. 13.
네팔 쿰부 히말라야 *3패스3리* 트레킹 #17 - 고쿄마을, 고쿄리, 고쿄 호수 11월1일, 코쿄리 그리운 삼부자, 하산하고 싶은 유혹 어제 삼부자가 너무 보고 싶었다. 없으니 소중함을 더 느낀다. 한국 음식도 먹고 싶고 춥고 힘들고.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해서 잠도 잘 못 잤다. 여기서 하이킹을 마치고 남체로 내려가 비행기를 타고 싶은 맘이 간절하였다. 3패스가 뭐라고. 렌조 라 패스, 고쿄리가 뭐라고.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아 눈물도 난다. 고산병 증세인가? 감정적이고 눈물이 다 나네. 그!러!나! 마음을 다잡는다. 3패스 3리는 체력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다. 날씨운도 따라야 한다. 폭설이라도 내리면 하이킹은커녕 고립될 수 있기 때문. 나는 엄청난 행운으로 복권이라도 당첨된 듯 항상 좋은 날씨를 누렸다. 딱 하루 남체-팡보체가는 구간 빼고. 체력과 정신력이 받쳐주고 날씨까.. 2019. 11. 12.
네팔 쿰부 히말라야 *3패스3리* 트레킹 #16, 당락-고줌바 빙하넘어 고쿄마을 10월 31일, 당락-고쿄 너무 이른 하이킹을 안 하는 이유. 하이킹을 너무 일찍해도 너무 늦게 해도 안 되는 이유. 풍경을 볼 수 없어서이다. 안나푸르나에서 쏘롱라 패스를 넘을 때 하이캠프에서 숙박하지 않고 쏘롱패디에서 숙박을 한 이유는 고도를 낮춰 잠을 자면 숙면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쏘롱라 패스 정상까지 가는 길도 아름답기 때문에 아주 새벽 하이캠프에서 출발하면 그 아름다운 풍경이 어둠에 가려져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하이캠프에서 출발을 하려면 굳이 새벽 6시 전에 출발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나는 패디에서 아침 5:25분 정도에 출발해 쏘롱라 패스에 9시 45분에 도착했다. 결정을 내려야 할 갈림길은 어디에나 있구나. 밤새 삼부자와 함께 고쿄를 갔다면 어땠을까 생각을 했다. 결론적으.. 2019.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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