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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노포터 노가이드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5 - 처음 겪는 고산병 증세, 탈Tal-티망

by 머금이 2018.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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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탈-티망

탈 롯지에서의 아침

아직 시차 적응이 안 되었는지 새벽에 자꾸 잠이 깨요. 식욕은 있는데 롯지의 요리가 맛이 없어 큰일이에요. 요리를 못해도 달걀후라이는 다 맛있으니까 아침은 계란후라이로 주문했어요. 점심 먹기 전, 간식으로 찐 감자를 먹으며 걸으려고 그것도 주문해 놓아요. 다들 어디에 묵는지 이 롯지에는 사람이 없었고 그래서인지 더욱 한기가 느껴져요. 추수를 했는지 말리는 옥수수가 정겹고 먹음직스러워요. 다 말린 옥수수는 팝콘으로 만들어 팔거나 아니면 수프에 넣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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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 옥수수

 

안나푸르나 라운딩 트레일의 작은 폭포

매일 만나는 작고 큰 폭포와 현수교 다리. 네팔 트레킹 오기 전 메마른 땅에 건조한 날씨를 예상했는데 어제, 오늘 정말 열대 우림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하이킹을 했어요. 네팔이란 곳이 이런 곳이구나! 매일매일 신기하고 들뜨는 하이킹이에요. 토롱라 패스를 넘기 전과 후가 이렇게  경관이 180도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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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에서 티망가는 길

 

 

 

네팔 10월 트레킹 날씨

덥고 약간은 습한 느낌. 비가 오려는 날씨는 아닌데 구름이 옅게 낀 날씨. 매일 땀은 흠뻑 흘리는데 샤워는 못하고 같은 반팔 티셔츠 하나로 계속 버티니 저에게 산악인의 냄새가 풍기는 것 같아요. ^^

 

안나푸르나 산악자전거

탈마을을 벗어나자마자 산악자전거 그룹이 자전거를 타고 산을 타고 있는 모습이 보여요. 결국에는 자전거를 매고 쏘롱라를 넘어야 할 텐데 대단해요. 하긴 피아노를 짊어지고 쏘롱라를 넘은 사람들도 있다는데. 한국의 어떤 피아니스트가 쏘롱라에서 피아노 연주를 했다고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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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암벽아래 다리

 

협곡과 암벽, 벼랑 사이 폭포를 걷다

조금 Tough 해진다라고나 할까? 산세가 알게 모르게 조금씩 웅장해져 간다고나 할까? 평화롭게만 보이던 탈 마을을 뒤로하고 좁은 협곡 벼랑길로 올라요. 높은 산끝 꼭대기에도 마을이 보이는데 저 높은 곳까지 올라가 살게 된 이유가 궁금하기도 하고, 저 사람들은 어떻게 다른 마을 사람들과 소통하고 무엇을 해 먹으며 삶을 꾸려 나가는지도 궁금했어요. 

 

이런 험난한 산중 절벽 풍경은 네팔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그대로 묻어나는 환경이에요. 척박한 환경을 개척해서 자연과 조화되어 사는 모습. 우리는 불편하다고 생각되는 모습이 그들에게는 삶의 한 방식. 우리도 한 때 그 불편함이라고 생각되는 삶을 살았을 텐데 지금은 모든 것이 기계화되어 옛것은 무조건 허물어 버리고, 옛것은 무조건 불편하다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리고 저는 지금 다시 돈을 지불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그 불편함을 경험하러 네팔에 왔으니 참 아이러니해요. 네팔의 풍경과 문화가 저의 어린 시절을 상기시키기에 트레킹을 하는 동안 너무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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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망가는 길

 

 

설산 끝이 조그맣게 보이기 시작

이제 설산이 조금 보이기 시작. 다라빠니에서 길이 두 개 나는데 한쪽은 마낭으로 가는 길이고 한쪽은 마나슬루로 가는 길이래요. 언젠가 마나슬루(8156) 트레킹 길도 가보고 싶어요. 오늘은 설산 마나슬루도 보고 티망 피크도 보며 걸을 수 있는 하루예요. 산허리를 둘러 걸으며 우리가 걸어온 아찔한 절벽길도 다시 뒤돌아 보고, 언제나 그렇듯 작고 큰 폭포들도 봐요. 10월 11월은 건기라더니 다행히 수량이 많은 폭포와 강물을 만나 시원해요. 강물의 색은 고산의 만년설이 녹아내린 듯 회색 옥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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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망가는 길

 

다라빠니 체크포인트

혹시나 모를 사고를 대비해 제 행적을 남기려 체크 포인트 사무실에 들어가 필요한 정보를 적어내요.

 

 티망 도착 30분 전

갑자기 몸에 이상을 느꼈어요. 뭐라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갑자기 진짜 힘들고 그냥 이상한 느낌이 들어 두 손을 내려다봤더니 어느새 손가락과 손이 퉁퉁 부어있어요. 뭐가 문제지?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었어요.. 약간의 현기증과 귀가 먹먹한 느낌. 3000m 아래인데 벌써 고산병이 올 수도 있는 것인가?  갑자기 1000미터를 올려서 그런가? 암튼 갑자기 피곤함이 몰려왔어요.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가지고 있던 초콜릿과 견과류를 먹고 쉬니 금세 붓기도 가라앉고 또 괜찮아져요. 잠시 혈당이 떨어졌었나? 하긴 하이킹을 시작하면서부터 매일 같이 너무 배가 고팠어요. 그래서 정말 다람쥐처럼 걸으면서 아몬드 한 줌 움켜쥐고 먹거나 걸으면서 찐 감자를 먹거나 하는 등 쉬지 않고 입에 음식을 가져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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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에서의 샤워 조심, 하지 말았어야 할 샤워

오늘도 땀을 많이 흘렸고, 아직 해가 지기 전이고 해서 샤워를 하는데 뜨거운 물이 나왔다 멈췄다를 반복해요. 괜히 머리까지 감았나 후회가 되었지만 낮동안 땀을 너무 많이 흘린 데다 며칠 샤워를 못했고, 더 올라가면 샤워할 기회가 더 줄어들 것 같고, gas hot shower가 된다기에 했는데 이런 사단이 나요. 춥기도 하고 몸도 안 좋아진 것 같아요.

 

트레킹 배낭 다시 싸기

샴푸를 조금 버리고 컨디셔너는 아예 버렸어요. 비싼 에이솝. 잘 가! 바디샴푸도 절반 정도 버렸어요. 어차피 위에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샤워하기는 더 어려워질 텐데 짊어지고 가는 것이 부담스러웠어요. 정말 하루하루 뭐 버릴 것 없나 생각하는 저녁입니다.

 

고산병 증상? 저녁에 원인 모를 두드러기, 간지러움

이것도 고산병 증상의 하나인가? 아니면 빈대 벌레에 물리기라도 했나? 이 추운 날씨에 빈대나 벼룩이 있을 리가 없는데....롯지 다이닝룸에 앉아 있는데 자꾸 허리 쪽이 간지러워 확인해봤더니 두드러기 같은 것이 만져져요. 오늘 6시간 하이킹으로 힘들었고 샤워에 머리까지 감은 뒤라 몸 컨디션이 말이 아닌데 두드러기까지... 몸이 안 좋아서 결국 저녁을 먹기 전 추운 방 차가운 침낭 속에 들어가 잠시 쉬었다가 저녁을 먹으러 내려갔어요. 잠시 쉬고 났더니 기운이 좀 나더라고요.

 

롯지의 다른 트레커, 쟁과 올가

싱가포르에서 온 쟁과 러시아에서 온 올가. 무거운 짐을 지고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친구들. 재미있는 쟁과 올가와 함께한 저녁이라 외롭지 않았어요. 한 달을 돌포에서 보내고 토롱라를 넘어왔다는 한국 분도 계셨는데 그분의 포터/가이드 분은 한국말을 정말 능숙하게 했어요. 롯지 식구들도 참 친절하고 정이 많네요. 네팔과 네팔 사람들이 그리울 것 같아요.

 

구름 낀 티망 마을

제법 큰 마을에 학교도 있고 마나슬루를 볼 수 있는 곳. 하지만 제가 도착한 날은 안개가 끼어 있었고 다음 날 아침이 돼서야 구름이 조금씩 걷히면서 주변의 풍경을 볼 수 있었어요. 누군가가 여행카페에 후기로 남겼던 티망 마을에 대한 글을 보고 저도 "죽도록 아름다운 티망"의 밝은 보름달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게 달을 못 보고 떠나네요.

 

 

 

 마을 높이  하이킹 예상 시간  comments 
 Tal  1700m  1hr 15min  
 Khotro/Karte  1850m  
 Dharapani  1860m  45min  체크 포인트
 Bagarchhap  2160m  50min  람중히말과 안나푸르나 4 볼수 있다.
 Danagyu  2300m  50min  
 Timang  2750m  1hr 30min  마나슬루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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