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SMALL 해외여행/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노포터 노가이드28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14 - 야크카르카 고산적응일, 아쉽지만 GO! 10월 29일 야크카르카에서 휴식 네팔 안나푸르나 리조트 같은 롯지에서 늦장 부린 아침 역시 잘 먹고 잘 자고 하니 기분이 날아갈 듯해요. 남들 다 서둘러 준비하고 아침 먹을 때 일어나, 아침으로 또 어제 먹은 에그 오믈렛을 시켜요. 그러고 보면 진짜 네팔 음식은 달밧이나 볶음밥 말고는 시도해 본 적이 없고, 메뉴에도 네팔 로컬 음식보다는 하이커들의 입맛에 맞춘 음식뿐이에요. 이왕 칼로리 많은 에그 오믈렛+감자튀김을 아침으로 먹으니 핫초코도 주문해요. 나를 위한 여유로운 아침과 완벽한 아침식사. 다른 그룹 포터나 가이드들은 정말 분주히 하네요. 내일이면 저도 다시 새벽 기상하겠죠. 아침 식사 후,롯지 밖에 위치한 수돗가에서 진짜 차가운 물에 양말을 빨고 있었는데 롯지 주인 동생 아저씨가 뜨거운 물을 공짜.. 2018. 8. 14.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13 - 시르카르카-야크카르카, 옳은 선택 10월 28일 시르카르카-야크카르카 매일 8시간의 행군으로 지친 만성피로 추운 밤, 추운 아침, 아직 피곤이 풀리지 않았지만 서둘러 떠날 채비를 해요. 야크카르카에 가면 무엇이 날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 채 이 무시무시하게 음식이 맛없는 시르카르카의 롯지를 떠나고만 싶었어요. 날씨도 따뜻하니 좋은 오늘, 시르카르카에서 야크카르카까지는 3~4시간 정도의 짧은 하이킹. 마나슬루 산군과 피상 피크를 뒤로하고 시르카르카를 뒤로하고 올드 캉사르로 떠나는 느낌은, 앞을 보면, 새로이 만날 마을에 대한 희망과 기대감이었고, 뒤를 보면 병풍처럼 펼쳐져있는 이 숨이 막힌 풍경을 내가 다시 죽기 전에 볼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시르카르카에서 올드 캉사르 가는 길도 그 풍경과 색감이 특이하고 아름다워요. 말과 다른.. 2018. 8. 13.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12 - 틸리초 호수(4920m), 한마디로 멀~다! 10월 27일 네팔 안나푸르나 어라운드 트레킹 - 틸리초 호수 (세상에 있는 호수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다는 호수) 네팔 언어 나마스테 "Namaste" 의 의미 틸리초 BC의 밤은 정말 추워서 낮에 하이킹을 했을 때 입었던 옷 그대로 입고 자다가 그대로 일어나 세수도 안 하고 틸리초 호수를 갈 준비를 해요. 잠옷과 세안 같은 것은 사치. 쿰부 3패스 3리 때를 생각하면 4150미터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안나푸르나 서킷 때는 이런 하이킹이 처음이라 하루하루 고산병이 오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불안했어요. 고산병에 걸리지 않고 무사히 이곳까지 오게 된 것에 감사하며 아침부터 만나는 사람들에게 나마스떼 인사합니다. "나마스테"는 인도, 네팔 등지에서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이고 더 정확히 말하면 "당신을 있.. 2018. 8. 12.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11 - 마낭 - 틸리초 BC, 이젠 밤이 두렵다. 10월 26일 마낭-틸리초 베이스캠프 장기 트레킹 시 아침마다 일어나서 하는 일 침대에서 일어나서 제일 먼저 침낭 개고, 세수하고, 이를 닦고, 롯지 다이닝 룸으로 아침 먹으러 가요. 오늘은 컨디션 굿! 아침에 갑자기 식빵이 먹고 싶어 토스트와 잼도 시켰어요. 입맛이 있다는 것은 좋은 징조. 그리고 핫 워터를 받아 물병에 담고 출발. 많은 염소 무리들이 지나가면서 일으키는 먼지바람이 생뚱맞게 서부의 무법자를 연상시켜요. 마낭 마을 끝에 팀스 체크포인트 포터와 가이드가 있었으면 미리 알려주어 여권과 팀스를 따로 빼놓았을 것을.... 짐을 다 싸 놨는데, 체크 포인트 때문에 배낭을 다시 풀어요. 오늘은 일찍 준비해서 트레킹을 일찍 시작하려 했더니.. 베시사하르에서 마낭까지 지프 차 온다 시간이 촉박한 여행자.. 2018. 8. 11.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10 - 마낭 고산적응일, 틸리초BC 이동 준비 10월 25일 브라카-마낭 감기 기운, 땀에 흠뻑 젖어 일어난 아침, 브라카 아이스레이크 롯지 슬리핑백까지 젓을 만큼, 머리카락이 젖을 만큼 땀을 많이 흘렸던 밤. 해가 뜨자마자 빨리 일어나 마른 옷으로 갈아 입었어요. 다행히 어제 땀을 정말 진 빠지게 많이 흘리고 자서 그런지 아침 컨디션은 나아졌지만 체력은 완전 제로. 땀에 젖은 옷들은 마낭 마을에 가서 빨아야 하고, 젖은 침낭은 마낭에 가서 햇빛 아래 말려야 해요. 짧은 거리지만 좋은 숙소와 방을 구하기 위해서는 빨리 아침 하이킹을 시작해야 해요. 감기와 고산병 증세, 원기회복에 좋은 마늘 수프 혹시나 고산병인지 감기인지 몰라서 대비를 할 참으로 할 수 없이 마늘 수프를 아침으로 시켰어요. 진한 마늘향, 먹기가 힘들어요. 타이레놀 보다는 Advil .. 2018. 8. 10.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9 - 아이스 레이크, 고산병인지 감기몸살인지 10월 24일 브라카 마을 고소 적응 일-아이스레이크 브라카 마을, 네팔 안나푸르나 10월의 아침 기온 춥다. 자는데 몸살 기운이 느껴졌는데 고소인지 감기몸살인지 구분이 안 가요. 매일 추운 밤이 오는 게 무섭더니 드디어 올 것이 왔나 봐요. 오늘 아이스레이크 가는 날인데 몸이 천근만근. 고산병 예방에 좋다는 생강차를 주문하고 아파도 아침을 거르지 말아야 하기에 뗌뚝을 시켜 먹어요. 아파도 역시 뗌뚝은 맛있어요. 꼭 한국의 수제비와 비슷해요. 고산병에는 마늘 수프도 좋다는데 마늘향이 너무 진해 먹으면 머리가 더 아플 것 같아요. 브라카 마을 또는 마낭에서 갈 수 있는 아이스 레이크 아이스 레이크 가는 길이 쉽지 않네요. 브라카에서 1100미터를 하루에 올리는 코스. 왕복 7시간이 걸리는 등산. 컨디션도 .. 2018. 8. 9.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