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음식 * 과테말라 여행 * 과테말라 재래시장에서 장 봐서 직접 요리하기
여행하면서 현지 재래시장이나 슈퍼마켓 가는 거 너~~~ 무 좋아해요.!!
과테말라 아티틀란 호수 근처, San Pedro (산 페드로), San Juan(산 후안), San Marcos(산 마르코스) 마을에는 그래도 큰 재래시장이 있어요. 파나하첼은 이들에 비하면 대도시. 그에 비해 제가 체류했던 TZUNUNA는 정말 오지였어요. ^^ 그런데 그런 만큼 정말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 했답니다.!!!!
레스토랑이나 여행사가 즐비한 다른 마을들과는 달리 쯔누나에는 로컬 레스토랑 1개, 호텔 레스토랑 1개, 여행사는 아예 없어요. 그래서 저는 다른 타운에 나갈 때마다 장을 봐오던지 아니면 TZUNUNA에 있는 로컬 마트를 갔어요.
그럼 제가 과테말라 아티틀란 호수 쯔누나에서
- 어디에서 장보고
- 무엇을 샀고
- 과테말라 현지 물가는 어느 정도이며
- 무엇을 해 먹고살았는지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현지 음식 체험은 따로 글을 쓸 예정입니다!!)
산 페드로,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식재료
두 가지 말린 꽃차(잎) (각각 5, 3께찰), 땅콩(5), 크렌베리(5),
<<참고로, 미국 달러 1불이 과테말라 현지통화 7 께찰>>
빨간 꽃을 말린 티(말린 꽃), rose de jamaica. 약간은 달짝지근 신맛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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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icon? 꽃잎. 맛은 그다지 위에 것 보다 좋지 않아요. 향이 흐지부지하다랄까???
아저씨가 크랜베리는 땅콩하고 섞어먹어야 한다고 사라고 했어요. 맞는 말씀. 장사 수완 좋아요.^^
산 마르코스, 향신료 가게: 저는 스페인어를 하나도 모르는데 향신료 등등 여러 가지 파는 가계 그냥 무조건 들어가서 장을 봤어요. 80,90년도 우리나라 쌀이랑 곡물 팔던 쌀가게랑 비슷한 것 같아요.
말린 고추 칠리 두 종류 (하나에 1께찰)중 하나는 서비스로 받았어요. 해바라기씨(1), 참깨 (1), 초콜릿 2개(4). 무슨 생각으로 이런 말도 안 되고 조화도 안 되는 재료들을 샀는지..... 살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아주 요긴하게 쓰였어요.. ^^
통깨. 이렇게 귀여운 저울에 달아줘요. 이게 재밌어서 여러 가지 사게 된 거죠! 통깨 이 정도가 1께찰.
나중에 이 말린 고추에서 고추기름 냈더니 기침이 날만큼 매웠어요! ^^
해바라기 씨. 맛이 진짜 진했는데 밴쿠버에 사 올걸 그랬어요.
초콜릿인 줄 알고 샀는데 코코아 가루랑 설탕 뭉쳐 놓은 것. 끓는 물에 넣어 코코아처럼 끓여 먹는 거래요.
TZUNUNA, 구멍가게 (라고 무시하지 마세요)^^
이곳이 제가 최애 하던 제가 묵었던 TZUNUNA, 로컬 마트. 이게 뭔가 싶죠??? 저도 마켓 같게 생기지 않아서 몇 번이나 못 알아보고 지나쳤는지 몰라요.
이 가게는 없는 게 없어요. ^^ 언니가 계란 10개 담아주고 있어요. 달걀 하나에 1 께찰.
여기서 이런 옥수수도 파는데, 이것을 갈아서 신선한 또르띠아를 굽는 거예요. 아티틀란 호수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아직도 이렇게 옛 방식 그대로 살아가요.
작은 기름 (3), 토마토 1파운드 (3), 수박 (20), 뭘 해먹을지는 몰라도 그냥 산 거예요.
쌀 한 봉지(6)
크기에 상관없이 하나에 1 께찰. 양파만 하나에 2 께찰
이렇게 하나씩 샀어요. 생각나는 요리는 볶음밥뿐! 할 줄 아는 요리도 볶음밥뿐.... 근데 진짜 싸죠!!!
무슨 생선인지는 모르지만 어느 아주머니가 사시길래 저도 한번 사봤어요. 가시가 많고 몸의 절반이 똥으로 가득한 이 생선......
머리, 똥 다 빼고 나니 양이 절반으로 줄었어요. 이게 한 4 께찰 정도.
멸치볶음 탄생. 설탕 완전 듬뿍. 거기에 통깨 볶은 거랑 해바라기씨 볶은 거 올렸어요.!!! 바이런과 누나에게 한국음식 대접^^
쯔누나 섬에 아보카도 나무가 너무 많아요. 나무에서 떨어진 아보카도 주워왔어요.^^
로컬마켓의 언니가 이거 비싸게 받았어요. 하나에 2께찰. 나중에 파나하첼 큰 베이커리에서 갓 구워진 빵 하나에 0.5께찰에 샀어요.
장 봐온 것을 가지고 아침 만들어 봤어요. 라임은 에어비앤비에 심어진 라임나무에서 떨어진 라임, 빵/아보카도와 땅콩, 크랜베리/달걀프라이/수박
야채 토마토 계란 볶음밥. 칠리를 써서 약간 매웠어요. 라임은 나무에서 따고 장식된 레몬그라스 Lemon grass는 에어비앤비에서 뽑았어요. 비주얼 그럴싸하죠!!
Byron과 누나에게 대접했던 아침. 달걀말이/수박/구운 토마토
과테말라에서 또르띠아를 빼면 반찬만 있는 밥 없는 밥상과 같아요.^^ 바이런 누나가 직접 구운 신선한 과테말라 또르띠아.
과테말라 계란은 맛이 너무 좋아요!!!
어느 날 아침으로 먹은 토스트와 아보카도/파파야, 레스토랑에서 먹는 아침보다 제가 만든 아침이 저는 더 좋아요!!! 아보카도에 소금, 후추, 라임즙 뿌렸어요.
Byron Casa에는 바나나 나무가 있어요. 이렇게 잘라두고 노랗게 변하면 하나씩 떼어먹어요.
여러 종류의 바나나중에 이 종이 정말 맛있는 바나나라고 했어요. 이렇게 나무에서 바로 딴 바나나를 먹기는 처음인 거 같아요.!!!!
낮에 코코넛 아저씨한테 코코넛 하나를 사서 주스는 먹고, 텅 빈 코코넛은 반으로 갈라 달라고 해서 집에 가져왔어요. 속 긁어낸 고소한 코코넛 살!!
달걀후라이 엉망! 제가 좋아하는 음식 총동원! 저는 토마토 계란밥이 이렇게 맛있는 줄 처음 알았어요.!!
파나하첼 빵집: 파나하첼에는 없는 게 없어요. (나중에 따로 파나하첼 재래시장에 대한 글을 써야겠어요.) 갈 때마다 엄청 많은 빵이 신선하게 구워져 나와요.
욕심을 안 내려야 안 낼 수가 없어요. 하나에 0.5께찰. 바이런과 누나, 저 이렇게 셋이 티타임에 먹으려고 샀어요.
다음번에는 과테말라 현지에서 체험했던 과테말라 현지 음식, 과테말라 전통음식을 포스팅해 볼게요. 정말 재래시장에서의 체험은 어마어마해요. 재밌고 없는 게 없고 물가 정말 싸고.!!! 과테말라 여행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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