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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여행22

네팔 안나푸르나 여자 혼자 트레킹 #16 - 쏘롱라 패스-묵티나트 10월 31일 쏘롱패디-쏘롱라 패스-묵티나트 Thorong Phedi (쏘롱패디) 에서 잘까 아니면 High Camp (하이캠프) 에서 잘까? 하이캠프가 생기기 전까지는 쏘롱패디가 쏘롱라(토롱라)패스 넘기 전 마지막 전진기지였다고 해요. 쏘롱라 패스를 넘어가는 날,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쏘롱 패디에서 잘까 아니면 하이캠프에서 잘까 고민했어요. 어제 고소 적응차 쏘롱패디에서 하이캠프까지 천천히 걸었을 때 한 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하이캠프는 고도가 더 높아 춥고 롯지가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쏘롱패디에서 묵기로 결정했는데 제 결정에 심히 만족해요. 우선 저와 보폭 속도가 100% 일치하는 리사를 만났고 음식이 맛있는 롯지에 친절한 산적 아저씨까지 만났으니까요... 안나푸르나 라운딩, 쏘롱패디 아침 제.. 2018. 8. 22.
네팔 안나푸르나 여자 혼자 트레킹 #15 - 하이캠프 고산 적응일 10월 30일 야크카르카-쏘롱 패디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하는 이유 안나푸르나 라운딩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쏘롱라 패스를 넘기 위해서 아닌가? 하지만 왠지 고산병에 걸릴까 무섭고, 지금까지도 힘들었는데 쏘롱라를 넘어가는 것은 얼마나 더 힘들까 가늠이 안 되는 이 상황을 자꾸 피하고 싶었어요.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가 이제 쏘롱패디와 쏘롱라 패스를 남겨 놓고 있으니 솔직히 무서운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쏘롱라 패스 다음엔 하산밖에 남지 않았다, 고로 이제 여행의 막바지로 다가가고 있다는 것에 뭔가 아쉬운 마음이 들었어요. 야크카르카에서 하루를 더 머무를까? 친절한 롯지 아저씨도 있고, 음식도 맛있고.... 이 롯지를 떠나면 또 고생할 것 같은데. 그러나 매튜와의 약속도 있고 오늘 떠나기로 맘먹어요... 2018. 8. 15.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14 - 야크카르카 고산적응일, 아쉽지만 GO! 10월 29일 야크카르카에서 휴식 네팔 안나푸르나 리조트 같은 롯지에서 늦장 부린 아침 역시 잘 먹고 잘 자고 하니 기분이 날아갈 듯해요. 남들 다 서둘러 준비하고 아침 먹을 때 일어나, 아침으로 또 어제 먹은 에그 오믈렛을 시켜요. 그러고 보면 진짜 네팔 음식은 달밧이나 볶음밥 말고는 시도해 본 적이 없고, 메뉴에도 네팔 로컬 음식보다는 하이커들의 입맛에 맞춘 음식뿐이에요. 이왕 칼로리 많은 에그 오믈렛+감자튀김을 아침으로 먹으니 핫초코도 주문해요. 나를 위한 여유로운 아침과 완벽한 아침식사. 다른 그룹 포터나 가이드들은 정말 분주히 하네요. 내일이면 저도 다시 새벽 기상하겠죠. 아침 식사 후,롯지 밖에 위치한 수돗가에서 진짜 차가운 물에 양말을 빨고 있었는데 롯지 주인 동생 아저씨가 뜨거운 물을 공짜.. 2018. 8. 14.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13 - 시르카르카-야크카르카, 옳은 선택 10월 28일 시르카르카-야크카르카 매일 8시간의 행군으로 지친 만성피로 추운 밤, 추운 아침, 아직 피곤이 풀리지 않았지만 서둘러 떠날 채비를 해요. 야크카르카에 가면 무엇이 날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 채 이 무시무시하게 음식이 맛없는 시르카르카의 롯지를 떠나고만 싶었어요. 날씨도 따뜻하니 좋은 오늘, 시르카르카에서 야크카르카까지는 3~4시간 정도의 짧은 하이킹. 마나슬루 산군과 피상 피크를 뒤로하고 시르카르카를 뒤로하고 올드 캉사르로 떠나는 느낌은, 앞을 보면, 새로이 만날 마을에 대한 희망과 기대감이었고, 뒤를 보면 병풍처럼 펼쳐져있는 이 숨이 막힌 풍경을 내가 다시 죽기 전에 볼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시르카르카에서 올드 캉사르 가는 길도 그 풍경과 색감이 특이하고 아름다워요. 말과 다른.. 2018. 8. 13.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12 - 틸리초 호수(4920m), 한마디로 멀~다! 10월 27일 네팔 안나푸르나 어라운드 트레킹 - 틸리초 호수 (세상에 있는 호수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다는 호수) 네팔 언어 나마스테 "Namaste" 의 의미 틸리초 BC의 밤은 정말 추워서 낮에 하이킹을 했을 때 입었던 옷 그대로 입고 자다가 그대로 일어나 세수도 안 하고 틸리초 호수를 갈 준비를 해요. 잠옷과 세안 같은 것은 사치. 쿰부 3패스 3리 때를 생각하면 4150미터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안나푸르나 서킷 때는 이런 하이킹이 처음이라 하루하루 고산병이 오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불안했어요. 고산병에 걸리지 않고 무사히 이곳까지 오게 된 것에 감사하며 아침부터 만나는 사람들에게 나마스떼 인사합니다. "나마스테"는 인도, 네팔 등지에서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이고 더 정확히 말하면 "당신을 있.. 2018. 8. 12.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10 - 마낭 고산적응일, 틸리초BC 이동 준비 10월 25일 브라카-마낭 감기 기운, 땀에 흠뻑 젖어 일어난 아침, 브라카 아이스레이크 롯지 슬리핑백까지 젓을 만큼, 머리카락이 젖을 만큼 땀을 많이 흘렸던 밤. 해가 뜨자마자 빨리 일어나 마른 옷으로 갈아 입었어요. 다행히 어제 땀을 정말 진 빠지게 많이 흘리고 자서 그런지 아침 컨디션은 나아졌지만 체력은 완전 제로. 땀에 젖은 옷들은 마낭 마을에 가서 빨아야 하고, 젖은 침낭은 마낭에 가서 햇빛 아래 말려야 해요. 짧은 거리지만 좋은 숙소와 방을 구하기 위해서는 빨리 아침 하이킹을 시작해야 해요. 감기와 고산병 증세, 원기회복에 좋은 마늘 수프 혹시나 고산병인지 감기인지 몰라서 대비를 할 참으로 할 수 없이 마늘 수프를 아침으로 시켰어요. 진한 마늘향, 먹기가 힘들어요. 타이레놀 보다는 Advil .. 2018.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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