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SMALL

안나푸르나트레킹9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13 - 시르카르카-야크카르카, 옳은 선택 10월 28일 시르카르카-야크카르카 매일 8시간의 행군으로 지친 만성피로 추운 밤, 추운 아침, 아직 피곤이 풀리지 않았지만 서둘러 떠날 채비를 해요. 야크카르카에 가면 무엇이 날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 채 이 무시무시하게 음식이 맛없는 시르카르카의 롯지를 떠나고만 싶었어요. 날씨도 따뜻하니 좋은 오늘, 시르카르카에서 야크카르카까지는 3~4시간 정도의 짧은 하이킹. 마나슬루 산군과 피상 피크를 뒤로하고 시르카르카를 뒤로하고 올드 캉사르로 떠나는 느낌은, 앞을 보면, 새로이 만날 마을에 대한 희망과 기대감이었고, 뒤를 보면 병풍처럼 펼쳐져있는 이 숨이 막힌 풍경을 내가 다시 죽기 전에 볼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시르카르카에서 올드 캉사르 가는 길도 그 풍경과 색감이 특이하고 아름다워요. 말과 다른.. 2018. 8. 13.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12 - 틸리초 호수(4920m), 한마디로 멀~다! 10월 27일 네팔 안나푸르나 어라운드 트레킹 - 틸리초 호수 (세상에 있는 호수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다는 호수) 네팔 언어 나마스테 "Namaste" 의 의미 틸리초 BC의 밤은 정말 추워서 낮에 하이킹을 했을 때 입었던 옷 그대로 입고 자다가 그대로 일어나 세수도 안 하고 틸리초 호수를 갈 준비를 해요. 잠옷과 세안 같은 것은 사치. 쿰부 3패스 3리 때를 생각하면 4150미터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안나푸르나 서킷 때는 이런 하이킹이 처음이라 하루하루 고산병이 오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불안했어요. 고산병에 걸리지 않고 무사히 이곳까지 오게 된 것에 감사하며 아침부터 만나는 사람들에게 나마스떼 인사합니다. "나마스테"는 인도, 네팔 등지에서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이고 더 정확히 말하면 "당신을 있.. 2018. 8. 12.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9 - 아이스 레이크, 고산병인지 감기몸살인지 10월 24일 브라카 마을 고소 적응 일-아이스레이크 브라카 마을, 네팔 안나푸르나 10월의 아침 기온 춥다. 자는데 몸살 기운이 느껴졌는데 고소인지 감기몸살인지 구분이 안 가요. 매일 추운 밤이 오는 게 무섭더니 드디어 올 것이 왔나 봐요. 오늘 아이스레이크 가는 날인데 몸이 천근만근. 고산병 예방에 좋다는 생강차를 주문하고 아파도 아침을 거르지 말아야 하기에 뗌뚝을 시켜 먹어요. 아파도 역시 뗌뚝은 맛있어요. 꼭 한국의 수제비와 비슷해요. 고산병에는 마늘 수프도 좋다는데 마늘향이 너무 진해 먹으면 머리가 더 아플 것 같아요. 브라카 마을 또는 마낭에서 갈 수 있는 아이스 레이크 아이스 레이크 가는 길이 쉽지 않네요. 브라카에서 1100미터를 하루에 올리는 코스. 왕복 7시간이 걸리는 등산. 컨디션도 .. 2018. 8. 9.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