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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여행 정보

인생 최고의 다이어트 방법! 걷기운동! 트레킹 하는 이유

by 머금이 2018.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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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살이 빼고 싶다면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줄 아세요?

제가 네팔 트레킹을 두번 해보니 걷는 것 만큼 살빼는데 효과적인 운동은 없더라구요.

그런데 무조건 그냥 산책하듯 걷는 것이 아니라

무거운 가방을 메고 산소가 희박한 고산지대로 올라가 

하루 최소 8시간씩 매일 2~3주를 걸으며

절제된 식단으로 식사를 한다는 조건하에서 말이죠.

 

걷기 운동 시작한 이유

그런데 저는 살을빼기 위해 걷기운동을 시작한것은 아니에요.

2010년 요가를 처음 했을 때만 해도 운동을 안 해서 그렇지 건강상으로는 아무 문제없다고 생각하고 살아왔어요. 요가를 하기 시작한 이후로는 더욱 건강해져 건강에 대한 자만감도 있었고요. 설마 내가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생각도 안 했답니다. 그러던 중,요가 클래스에서 어떤 특정 동작을 할때마다 통증이 인지되었어요. 그렇게 요가로 인해 제 몸안의 통증을 발견했고 5년 전 건강상의 이유로 두번의 수술을 받았어요...

 

수술후 회복기간에는 내가 다시 건강해질 수 있을까? 내가 다시 강해 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우울했었어요. 평소에는 아무 문제없이 돌려 따던 음료수 병뚜껑도 혼자서는 열 수 없었고 샤워, 머리 감기는 고사하고 눈을 깜박거리고, 목을 가누고, 숨을 쉬고 하는 모든 움직임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지 그때 깨닫게 되었어요.

 

 

[해외여행/네팔 안나푸르나 서킷] - [네팔여행] 안나푸르나 서킷(1) 여행적기, 노포터 노가이드, 준비과정

 

[네팔여행] 안나푸르나 서킷(1) 여행적기, 노포터 노가이드, 준비과정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 트레킹 Annapurna Circuit (2016 10월 15일~11월 13일) 어렸을 때 여행 상품으로 한달 동안 인도를 방문한 적이 있고 한동안 인도 앓이를 했었다. 한국 돌아와서도 히피처럼 입고 다

jjrandomlee-13.tistory.com

 

 

수술 회복 기간 동안 침대에만 누워 있었고 회복이 80%정도 되었을 때부터 슬슬 걷기 시작했는데 오랜만에 걸으려니 단 10분 걸었는데도 무릎과 다리에 힘이 풀렸어요. 혼자 밖에 나가서 걷는 것 자체가 용기가 나지 않아 집 안에서 걷기 연습을 먼저 하고, 조금 자신감이 생겼을 때 동네 한바퀴를 돌기 시작했어요. 그동안 요가를 해서 속근육을 많이 다졌다고 생각했는데 거의 1년정도 수술과 회복기간을 반복하다 보니 근력은 제로에 가까웠어요.

 

다시 건강해지기 위해 서두르지 말고 걷기부터 시작하자 해서 걷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나갔어요. 저는 원래 걷는 것을 좋아했지만 걷기 자체가 운동이 된다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살을 빼더라도 걷는 것보다는 뛰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회복기간 걷는 것 자체만으로 발목과 무릎 특히 고관절이 빠른 속도로 강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전에는 무심코 걸었었는데 이제는 단순히 걷는것 자체가 우리 몸 어디에 좋고 얼마나 좋은 운동인지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과테말라 아티틀란 호수

 

 

걷기운동의 기적, 효과

처음에는 동네 한 블록만 걸어도 숨이 차고 피곤했는데 걷는 구역이 점차 넓어져갔고, 자연스레 발목, 발가락, 종아리 근육, 무릎, 허벅지 밖/안 근육, 허리 근육, 고관절 부위, 특히 복근이 강해져서 구부정하게 걷던 자세가 꼿꼿해졌어요. 바르게 걷는 것만으로도 허리와 복근, 다리의 힘이 강해져서 어깨가 펴지고 척추를 곧게 상체를 펴고 걷게 된 것이 신기했어요. 저는 제 소유의 자가용이 없어요. 밴쿠버는 작은 도시이고 다운타운에 살면 특별히 자가용이 필요 없어요. 이제는 일부러 1시간 30분 이내의 거리는 걸어서 다니는 편이에요. 걷기는 특별한 장비나 경비가 필요하지 않고, 부상의 위험도 낮으며 매일매일 지속적으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제약이 없으니 시간이 없어서 못한다는 핑계를 댈 수가 없죠.

 

칠레 푼타아레나스, 파타고니아 W-Trek

 

 

하이킹을 시작하게 된 이유

그 후, 수술 회복 기념으로 친구와 하와이 여행을 갔는데 그곳에서 하이킹을 하고 하이킹의 매력에 빠졌어요. 이전에도 하이킹을 한 적이 있었지만 하와이에서의 하이킹은 건강을 회복한 후 하이킹을 마쳤다는 자신감 때문인지 갑자기 취미로 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이후에는 휴가를 갈 때 휴가지에서 하이킹을 할 수 있는 트레일이 있는지 찾아보게 되었어요. 

 

예를 들어 하와이, 오아후 (Hawaii, Oahu)에 갔을 때는 다이아몬드 헤드 Diamond Head)와 필박스(Pillbox) 트레일을 갔었고 이후 다시 하와이 마우이 (Maui)를 찾았을 때는 피피와이 트레일 (PIPIWAI Trail)과 할레아칼라 (Haleakala) 국립공원, Maka Maka Olle Trail을 찾았어요. 이렇게 작은 day hiking에 재미를 붙인 저는 더 높은 산을 찾게 되어 걷게 됩니다.

 

그 첫 나라가 노르웨이. 노르웨이(Norway)에 갔을 때는 Besseggen, 프레이케스톨렌(Preikestolen/the pulpit rock), 크셰라크볼튼 (Kjerag, Kjeragbolten), 트롤퉁가(Trolltunga-Troll Tongue 또는 The Devil's Tongue이라 불림)를 포함 6개의 Day Hiking을 하였고 모두 왕복 8~9시간이 소요되는 하이킹이었어요.

 

 

아르헨티나 피츠로이와 세로토레

 

 

걷기로 시작해 하이킹/트레킹까지, 난 건강해졌다.

믿기지 않을 만큼 우리 신체는 똑똑하고 강해요. 동네 한바퀴 걷는 것조차 힘들어하던 제가 이제는 회복하여 하이킹/트레킹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저는 걷는 운동의 효과가 얼마나 큰지 알고 있어요. 두발로 서서 하는 걷기, 도보는 신체 활동의 기본이고, 기본에 충실하면 건강은 따르게 마련입니다.

 

장기 트레킹을 시작한 이유

짧은 데이 하이킹에 빠지다 보니 이제는 좀 더 긴 최소 일주일 이상의 트레킹이 하고 싶었어요. 신체적으로 건강해진다라는 이유도 있지만 정신건강에 정말 좋아요. 트레킹을 하는 이유는 걷다 보면 사람도 만나고,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게 되기 때문에 자극이 되고 제 삶을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동기 부여가 돼요. 또 자연과 함께 함으로써 스트레스 해소가 되고 산 정상에 오르면 없던 자신감, 성취감도 생겨나게 되요. 

 

 

[해외여행/네팔 쿰부 히말라야 3패스 3리] - 네팔여행] 쿰부 히말라야 3패스 3리 EBC 트레킹 VS 안나푸르나 라운딩

 

네팔여행] 쿰부 히말라야 3패스 3리 EBC 트레킹 VS 안나푸르나 라운딩

네팔 쿰부 히말라야 3 패스 3리와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을 중 어느 것을 하느냐는 어차피 상관은 없는 것 같아요. 왜냐면 한번 갔다 오면 다시 가게 되는 나라가 네팔이니까 둘 중 어느 것을 먼저

jjrandomlee-13.tistory.com

 

처음으로 선택한 장기 트레킹은 칠레와 아르헨티나에 있는 파타고니아 W트렉(Patagonia W-Trek). 4000미터급의 고산은 아니지만 동-서, 서-동쪽으로 걸으며 자연과 동화될 수 있어요. 대신 개인 텐트와 요리를 할 수 있는 캠핑 장비, 그리고 2주일 동안 캠핑/트레킹 하면서 먹을 음식을 스스로 모두 짊어지고 가야 해요. 몸은 힘들지만 자연스레 다이어트가 되어 살이 빠지고 맑은 공기 마시며 신체 정화가 자체적으로 일어나는 효과를 봤어요.

 

두 번째 트레킹은 네팔 안나푸르나와 네팔 쿰부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지역 3 패스 3리입니다. 나의 체력의 한계를 느끼게 해 준 트레킹이고 산소가 희박한 높은 고산에서 나 자신과 싸워 정상에 올랐을 때의 쾌감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어요. 하지만 이런 잠시의 성취감보다는 그냥 한 달 동안 산을 걸으며 산에 사는 사람들과 동물들과 자연과 동화되어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고 즐거웠습니다. 한마디로 제가 트레킹을 하는 이유는, 그냥 산으로 들어가 걷기만 하면 자연스레 자연이 제 몸을 치유해주고 제몸을 정화해 주기 때문이에요. 

 

 

운동을 시작하려고 하시는 분들에게

어떤 운동이던 반복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취미가 될 수 있게 만들어야 해요.. 반복하려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어야 하고 좋아하는 것을 찾으려면 여러 가지를 시도해 봐야지요. 저는 현재 요가와 트레킹 여행이 취미입니다. 이런저런 여건으로 운동을 할 기회가 없었다면 이제부터는 그냥 걷기 운동부터 시작해 보세요. 분명히 기적이 일어날 거예요. ^^

 

 

[해외여행/하와이] - <하와이 여행: 오아후> 필박스 (Pillbox Hike) 하이킹

 

<하와이 여행: 오아후> 필박스 (Pillbox Hike) 하이킹

하와이 오아후 카일루아 비치와 라니카이 비치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필박스 (Pillbox Hike) 하이킹 트레일 1) 주소: 265 Kaelepulu Dr, Kailua, HI 96734, United States (월~일: 아침 6시~저녁 8시까지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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