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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네팔 쿰부 히말라야 3패스 3리 혼자 트레킹

네팔 쿰부 *3패스 3리 혼자 트레킹*- 홍콩 경유 반나절 일정, 카트만두 입성!!

by 머금이 2019.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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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12일.  일 년 만에 다시 네팔 카트만두로 간다는 흥분과 기대를 안고 밴쿠버 국제공항으로 향한 나. 비록 경유지만 홍콩은 처음 방문이다. 

홍콩에 도착하면 비행기 안에서 야경을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창가 쪽 자리를 배정받았다. 

하지만 좌석에 앉아보니 창가 밖으로 비행기 날개가 떡하니 있어 보이는 것은 날개 뿐이었다. 

13:20분 밴쿠버 출발 홍콩으로 가는 우리 비행기는 밴쿠버에서부터 2시간 연착이 되었다. 

비행기 안에서의 두 시간은 너무 길게 느껴졌다. 

원래는 홍콩에서 1시간 45분 경유하고 카트만두로 들어가야 했는데 밴쿠버 공항에서 벌써 2시간이 연착되었으니 홍콩에서 카트만두 가는 비행기는 이미 놓쳐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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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부터 이런 황당한 일이 생기다니. 보통은 이륙하기 전에 잠이 들어버리곤 하는데 오늘따라 잠은 오지 않고 피곤하지도 않아 비행기에서 4편의 영화를 연달아 보았다. 홍콩까지 가는데 13시간이 걸리다니 멀긴 멀구나. 

10월 13일, 마침내 홍콩에 도착하였고 우리 비행기에는 나 포함 총 8명 정도가 카트만두로 들어가는 비행기 연결 편을 놓친 상태였다. 

다행히 캐세이퍼시픽 항공사에서 무료 숙박권을 주었고 항공사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각각 호텔 룸 하나씩을 배정 받았다. 

홍콩-카트만두 연결 편 비행기는 다음날인 10월 14일 같은 시간으로 연기가 된 것이다. 

계획에도 없던 홍콩에서의 하루 일정이 생겨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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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급히 카트만두 호스텔에 이메일을 보내 사정을 설명하고 오늘 저녁이 아닌 내일 저녁에 픽업을 나와 달라고 요청했다. 

메시지가 잘 전달이 되어야 할 텐데...

공사에서는 호텔 룸 뿐만 아니라, 도착 당일 저녁식사, 다음날 아침식사, 점심 바우처를 제공했고, 비행기 탑승 전 비즈니스라운지 Access를 포함해, 홍콩에서 카트만두까지 가는 비행기를 비즈니스 석으로 업그레이드해 주었다. 

 

 

이미 13시간 넘는 비행을 해 왔고 벌써 밤 9시가 넘은 시간이라 비행기를 놓치고 홍콩에서의 무료 숙박이 차라리 반가웠다. 

게다가 다음날 비행 스케줄도 저녁 시간이기 때문에 꼬박 하루라는 시간을 벌어 낮시간 동안 홍콩 시내 구경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나는 예정에도 없던 홍콩 하루 일정이 생겼고 모든 체류비용은 캐세이퍼시픽에서 지불되었다.

우선 배정받은 방은 생각보다 진짜 좋았다. 

작년 안나푸르나에서 9시간 중국에서 경유할 때 남방항공에서 배정받은 방이랑은 차원이 다르다. 

또한 이 호텔에는 라운지 바를 포함 총 5개의 레스토랑이 있었다. 

우리 8명 중 2명과 함께 어디서 저녁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 둘은 일식이 먹고 싶다 하여 일식 레스토랑으로 향했고 나는 일식 포함, 양식, 한식 모두 먹을 수 있는 뷔페 레스토랑을 선택하여 혼밥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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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트레킹 전에 무조건 많이 먹어둬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뷔페 혼밥은 처음 해 본다. 레스토랑 문이 닫힐 때까지 각종 해산물, 회 종류, 특히 과일 등을 잔뜩 먹었다. 

10월 14일 아침, 홍콩 시내를 가기 전에 나는 일찌감치 일어나 7시경 체크 아웃을 하고 아침식사가 가능한 어제 갔던 뷔페 레스토랑으로 갔다. 아침은 어제 먹은 저녁때보다 더 신선하고 먹을 것이 많아 보였다. 정말 1시간 30분을 쉬지 않고 천천히 먹었다. 

 

한국 김치, 소고기 무 미역국을 홍콩식 죽과 함께 먹는데 진짜 맛있었다. 몇 번을 더 떠먹었는지 모른다. 나중에 다시 꼭 이 호텔에 묵고 싶다. 이탈리안 미트볼, 신선한 수박, 생과일 주스, 또 홍콩식 쌀국수도 먹어본다. 너무 맛있다.  쌀국수 종류도 여러 가지이고 고명을 선택하는 것도 재밌다. 

 

홍콩 달러를 환전, 시내 가는 길은 아주 쉬웠고 특히나 한국 사람들이 많아서 홍콩이 더 친근했다. 길을 몰라 지나가던 한국 분에게 물어봐 빅버스 타는 곳을 찾았다. 날씨는 흐린 편이었지만 공짜로 주어진 하루라서 마냥 즐거웠다.

 

 

 

홍콩 BIG BUS 

루트는 나이트 루트를 빼고 3가지로 나뉜다. 난 클래식 티켓 (1일권)을 샀지만 시간 상 두 개의 루트만 탔다. 경유지로 잠시 둘러볼 경우 유용한 것 같다.

버스 레드루트센트럴 스타 페리 터미널 출발/90분 소요/ 9:30-18:00운행, 홍콩섬 핵심 관광지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빅버스 블루루트(구룡반도):대략 75분소요/10:00-18:00운행/구룡섬 전체를 볼 수 있는 루트

빅버스 그린루트(스탠리베이): 90분소요/스타 페리 터미널/9:45-18:00운행, 홍콩섬의 남부 쪽을 볼 수 있는 루트

 

항에 도착해 어제 바우처로 받았던 점심 티켓을 사용하기로 한다. 어차피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식사를 하고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기 때문에 이 바우처로는 스타벅스로 가서 간식거리를 샀다. 나는 네팔 트레킹에 필요한 에너지바를 금액 한도 내에서 여러 개 구입했다. 

 

그리고 비즈니스 라운지로 향했다. 홍콩식 국수와, 삼겹살을 조림 한 것이 너무 맛있었고, 국수와 먹는 약간 새우칠리 같은 소스도 너무 맛있다. 생과일 주스도 여러 개 있었는데 그중 한 조합이 정말 맘에 들었다.  오렌지, 샐러리, Romaine Lettuce, 레몬의 조화. 조금 이상할 것만 같았던 이 조합. 몇 컵이나 마셨으려나. 

 

홍콩은 정말 먹을 것이 많다. 호텔과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먹어본 음식으로도 이렇게 감동하는데 진짜 홍콩 밤거리를 돌아다니며 로컬 식당에서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그렇게 배부르게 먹고 라운지에 앉아 비행기 탈 때까지 휴식을 취하다 샤워를 했는데 샤워실에 샴푸, 컨디셔너 모두 내가 좋아하는 Aesop 에이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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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비행기 탑승, 오 마이 갓! 비즈니스석이니 식사도 다르다. 라운지에서 정말 배불리 먹었는데 그래도 또 먹어줘야 할 것 같았다. 통통한 새우가 들어간 해물볶음을 선택해서 해물과 야채만 먹었다. 후식으로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홍콩-카트만두 비행기 시간이 5시간 밖에 안된다는 것에 실망이다. 꿈만 같던 홍콩에서의 하루.

 

밴쿠버에서 12일 날 떠났는데  드디어 14일 밤 10시경에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이제 고생길이 열렸다. 3패스 3리 할 때 홍콩에서의 하루가 많이 생각났다. 먹을 수 있을 때 더 먹어둘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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