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던, 티브이에서만 봤던 자갈치 시장에 가봤어요. 묵었던 숙소가 광안리에 있었기에 일찍 일어나 체크아웃을 하고 아침을 먹으러 시장에 갔어요.
시장 근처 공영주차장에서 바라보는 풍경입니다.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이 정도라니 부산 너무 아름다워요
부산에서 한 달 정도는 살아야 이런 생선도 다 먹어볼 텐데요. 갈치의 은빛깔이 신선해 보여요
조기 말리는 풍경이 신기해서 사진에 담아요.
많은 생선을 다양하게 다 사고 싶었지만 저희는 아직 여행기간이 남아있었기에 그중 가자미(?)를 포장해 일산으로 택배 보냈어요. 꾸덕하게 말린 생선을 다듬어 이렇게 종이에 포장에 전국으로 택배도 많이 보내주신데요.
시장 안을 걸어가다 보면 양쪽 좁은 길가에 식당들이 많아요. 각종 생선을 구워 뜨끈한 탕 한 그릇과 아침식사로 팔더라고요.
아줌마, 아저씨들이 다들 본인들 식당 안으로 들어오라 붙잡으셨는데 딱 한 곳을 골라야 해서 미안했어요. 엄마가 이 선짓국 맛있겠다 하여 들어갔어요. 어느 집이든 비슷비슷한 반찬과 탕이 제공되는 것 같아요
저는 선지를 못 먹어서 선지만 골라내 엄마 국그릇에 넣고 국물과 건더기만 먹었는데 국물 맛이 너무 맛있었어요. 선지 때문에 이런 맛이 난다면 저는 이제부터 선지 뺀 선짓국을 좋아할 것 같아요.
반찬으로 마늘쫑
팍 쉰 깍두기, 너무 좋아요.
무말랭이, 딱 적당한 양만 제공돼요
메인인 생선, 갈치와 가장 큰 생선이 제일 맛있을 것처럼 보였는데 의외로 왼쪽 빨간 껍질 생선이 가장 맛있었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미리 구워진 생선을 데우는 느낌이라 미지근한 온도였어요. 따뜻한 생선구이가 좋은데....
고추양념 장아찌, 의외로 맛있었어요.
시장 걸어가다 보면 건어물, 견과류 파는 곳이 있는데 많이 사서 주시는 것도 있지만 안 사도 먹어보라고 계속 주세요~
부산 살면 장어랑 양념 집에 사가지고 가서 매일 식탁에 올릴 것 같아요. 밴쿠버에서는 이런 거 구경도 못하는데 부산 자갈치시장 근처에 살고 싶어요! 한 달 만이라도!
5000원짜리 쥐포. 진짜 쥐포 어릴 적엔 진짜 쌌는데...
걷다 보면 정말 다양한 먹거리 많아요. 저희는 이게 호박엿인 줄 알고 았는데 과자였어요. 맛없는 과자.
부산에 대한 정보가 없으니 어디를 가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어야 할지 몰랐는데 역시 시장에 정답이 있었네요. 선짓국 생각보다 맛있어서 정말 놀랐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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