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리베라 호텔에서 일박을 하고 주변에 아침 먹을 음식점이 없을까 찾아보다 우연히 발견한 <예가>. 인터넷으로 리뷰를 보니 평가가 좋아서 찾아갔어요. 외관이 일반 주택처럼 생겼고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뜸해서 혹시 안 열었나 걱정했어요. 다행히 저희 말고 한 테이블이 더 있었습니다.
성게비빔밥과 멍소비빔밥 두 개를 시켰어요. 아침식사만 아니었어도 해물전까지 시킬 수 있었는데 아쉬워요. 두 명이 아침부터 3개를 시키기엔 너무 많은 양이었습니다.
귀여운 주전자 안에 따뜻한 보리차가 있어요.
반찬도 어찌나 깔끔하고 맛있는지 아삭 고추 된장무침이 너무 맛있었어요. 고추 반찬만 보면 매울까 봐 무서워서 못 먹는데 맵지 않고 고추향 가득 아삭해요.
딱 적당량, 메인 음식과 어울릴만한 반찬이 제공되요.
깻잎 양배추 피클과 양파 오이 피클 두 가지 피클이 있는데 살짝 맛이 틀려요. 둘 다 너무 맛있어요.
성게비빔밥은 성게 특유의 바다향이 너무 좋았어요.
멍소(멍게와 소라) 비빔밥은 한입 넣자마자 고소함이 진하게 퍼져요. 성게비빔밥은 한식 같다면 멍게 비빔밥은 고소하니 양식 같은 느낌이었어요. 엄마는 성게 향을 좋아하셔서 성게비빔밥을 드셨고 저는 고소함이 더 진한 멍소비빔밥이 좋았어요.
이 미역국은 두 번 리필할 정도로 너무 맛있었어요. 심심하니 담백한 국물에 미역의 향이 가득 너무 맛있었습니다.
반찬도 모두 리필이 돼요. 김치, 장조림도 너무너무 맛깔스러웠어요. 간이 딱 맞아서 그 자체로 짠맛이 느껴지는 해산물 비빔밥과 먹었을 때 완벽한 조화였어요.
피클 국물까지도 마시고 싶었는데 너무 국물까지 싹싹 비우면 민망할까 봐 그냥 수저를 놓았습니다. 양도 풍부, 맛도 풍부 아주 만족스러운 아침식사였어요. 주인아주머니께서 요리를 진짜 잘하시는 것 같아요.
<예가>는 정말 우연히 찾은 곳인데 지나쳤으면 정말 아쉬웠을 것 같아요! 거제도 가면 꼭 한번 더 가고 싶은 곳이에요~
대한민국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590-6
+8255681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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