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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네팔 쿰부 히말라야 3패스 3리 혼자 트레킹39

네팔 쿰부 히말라야 *3패스3리* 트레킹 #14, 고락셉-칼라파타르-종라 10월 29일, 고락셉-칼라파타르-고락셉-로부체-종라 여정, 말도 안되는 비현실적 풍경 고락셉 아침 컨디션 조금 두통이 있고 뒷목이 약간 땡긴다 해야 하나?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무시해도 될듯. 춥다. 그냥 침낭속에 있다 해 뜨기를 기다리면 춥지 않을 텐데. 해뜨기 전에 일어나는 것은 괴로운 일이고, 정신적으로 엄청난 의지가 필요하다. 자꾸 꿈을 꾼다. 달콤한 디져트 꿈. 누군가 나에게 케이크 한 조각을 주는 꿈. 우리 요가 선생님이 나에게 한정식을 차려 주는 꿈. 우리 선생님 캐나다 사람인데. 이게 왠 이상한 꿈인지. 오렌지 색의 새를 보는 꿈도 꾸었다. 간절하게 바라는 바가 음식인가? 자꾸 음식 꿈을 꾸지? 아 배고파!!! 식욕이 솟는다.. 칼라파타르 트레킹, 잭과 아빠 그리고 나 삼부자가 얘기하는 .. 2019. 11. 6.
네팔 쿰부 히말라야 *3패스3리* 트레킹 #13, 로부체-고락셉-EBC 10월 28일, 로부체-고락셉-EBC-고락셉 로부체 일몰, 별 이것을 본다는 것은 손발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추위를 견디며 침낭 밖으로 나간다는 뜻인데 어~림없다. 못 봐도 괜찮으니 잠을 조금 더 자고 다음날의 컨디션을 조정하려 한다. 창밖으로 새벽 별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창문에 성에가 끼어 보이지 않는다. 성에를 벗겨내고 보기에는 나의 지친 몸이 별과 일몰을 볼 낭만과 의지를 꺾어버린다. 밴쿠버 여름의 아름다운 해돋이와 석양도 보지 않으면서 겨울 네팔에 와서 일출, 일몰을 볼 의지는 더더욱 없다. 로부체의 신라면? 신라면 있다 들었는데 내가 있던 롯지는 없었다. 이즈음에서 몸보신으로 먹으면 좋으련만. 괜히 초반 수르케에서 팸버에게 나눠줬던 깻잎 장아찌가 아쉬워진다. 로부체 아침 간밤 잠을 못.. 2019. 11. 6.
네팔 쿰부 히말라야 *3패스3리*트레킹 #12, 추쿵 - 콩마라 패스 - 로부체 10월 27일, 추쿵-콩마라-로부체 콩마라 패스 트레킹을 앞두고 긴장한 아침 추쿵리를 올랐던 어제의 피곤함이 남았고 콩마라를 가는 오늘 아침은 긴장해서인지 배가 슬슬 아프다. 뭐야 내 컨디션은 어제보다 나쁜데? 6시 30분 정도에 롯지를 나선다. 롯지의 남자애가 너무 친절하다. 제니 제니 하면서 잘 챙겨준다. 오늘 아침으로 먹은 해시 브라운 포테이토에 계란 얹은 것 너무 맛있다. 딩보체 롯지 이후 다시 떠나기 싫어지는 롯지.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아직도 익숙하지 않고 서운하기만 하다. 진짜 잘해줬는데.. 짧은 인사를 하고 떠난다. 명함이라도 받아올걸. 트레킹 점심 도시락과 간식 준비 도시락으로 에그 오믈렛 샌드위치와 어제 먹다 남은 참치 볶음밥, 간식으로는 초코바를 가져간다. 얼마 못가 동이 나겠지만. .. 2019. 11. 5.
네팔 쿰부 히말라야 *3패스3리*여자 혼자 트레킹 #11 - 추쿵리 절경 10월 26, 추쿵리 추쿵의 아침과 갑작스러운 계획 변경 아침 5시 기상. 원래 계획대로라면 5시 15분 아침을 먹고 6시 이전에 콩마라로 출발을 했어야 한다. 일어나 다이닝룸에 모인 우리는 딜런의 두통이 심해졌다는 것을 알았다. 나도 몸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았다. 콩마라를 넘기 전이라 더 긴장했나 보다. 나도 삼부자 없이 혼자서는 엄두가 안 난다. 그래서 추쿵에 하루 더 머물기로 한다. 삼부자는 아침을 먹고 다시 쉬러 방에 들어간다. 밤마다 춥지 않을까? 어떻게 저렇게 자고 트레킹을 하는지 모르겠다. 추쿵에서의 신라면과 달걀 후라이 삼부자가 다시 취침에 들어갔지만 나는 너무 배가 고팠다. 추쿵 롯지에서 밥 먹기 싫었다. 불친절해도 음식이 맛있었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도 않았다. 대신 어제 샤워를 했던 .. 2019. 11. 4.
네팔 쿰부 히말라야 *3패스3리*트레킹 #10 - 딩보체-추쿵, 추쿵리 10월25일, 딩보체 - 추쿵(마지막 샤워) 딩보체 아침, 작별인사 어제 너무 정이 들었다. 난로불에 둘러앉아 카드놀이를 하며 어린애처럼 깔깔 웃던 우리들. 그렇게 웃어보기 정말 오랜만이다. 추석이나 설날에 친척들이 모여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다음날 다들 돌아가면 오는 적막감 같은 느낌이다. 정들었던 하룻밤 이제 삼부자와 나는 떠날 시간이다. 단체 사진을 찍고 아침을 먹고 슬슬 떠날 준비를 하는데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꼬마에게 땅콩 알사탕 하나를 주니 아껴먹으려 다시 엄마한테 준다. 귀여운 것! 아침 9시, 추쿵으로의 트레킹 시작. 오늘 트레킹 컨디션 왜 이렇게 힘들지? 땅으로 몸이 꺼지는 것 같다. 혈당 떨어지는 소리 들린다. 배낭이 너무 무겁게 느껴진다. 4000미터 고산이다 보니 이제 실제 무게.. 2019. 11. 3.
네팔 쿰부 히말라야 *3패스3리*트레킹 #8~#9 - 남체-팡보체-딩보체 10월 23일, 10월 24일남체 - 팡보체-딩보체 네팔 쿰부 3패스 3리를 앞둔 첫 아침식사 오늘은 본격적으로 3패스 3리 트레킹을 하는 첫날이다. 아침부터 분주하기도 하고 들떠있다. 삼부자도 일찍 일어나 준비하고 있다. 삼부자는 방 하나를 같이 쓰니 숙박 비용은 완전 공짜나 마찬가지다. 3패스를 같이 하자고 의논을 한 것도 아닌데 자연스레 그렇게 되었다. 사람의 인연이란 신기하다. 안나푸르나에서는 식사를 하는 조건으로 숙박을 아예 안 받거나 적게 받거나 하는 경우도 있는데 쿰부는 그런 것이 없다. 롯지 공짜 핫 워터 자주 갔던 카페에서 일하는 남자애가 어제 저녁 덜 충전된 충전기를 놓고 가도 좋다고 하였다. 하이킹 떠나기 전에 찾으러 갔더니 뜨거운 물까지 공짜로 채워준다. 고마운 마음에 애플파이 하나.. 2019.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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