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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프랑스 스페인

[남프랑스 여행] 카시스 칼랑크 하이킹, 까시스 숙소정보

by 머금이 2019.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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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에서 카시스 일박 준비

마르세유 호스텔에서 치킨과 디저트를 먹고 시간을 보니 오후 4시 반 정도, 까시스를 가기로 결정. 그래야 내일 아침 일찍 하이킹을 시작할 수 있고 다시 돌아와 조어와 합류하여 마르세유 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어차피 다시 돌아와 일박을 더 해야 하니 짐의 일부는 숙소에 맡기고 카시스에서 일박할 물건만 가져간다. 카시스 호스텔엔 벌써 연락을 해서 방을 예약했다. 먹고 남은 치킨도 가지고 간다.. 

 

카시스 해변

 

마르세유에서 카시스 버스이동

원래 기차를 타고 가려했는데 아직 이른 오후 4시밖에 안 됐고 시간도 많이 남아 버스를 타기로 결정했다. 버스를 오래 기다렸다거나 오지 않았다는 리뷰를 본 적 있어 불안했지만 호스텔 직원이 버스를 추천했다. 만약 버스를 놓치면 다시 호스텔로 돌아오면 된다. 

 

메트로를 타고 castellane에서 내렸다. 버스 M8 정류장 위치를 물었더니 2번 출구로 나가 50미터 걸어가면 있단다. 다행히 버스는 기다리고 있었고 운 좋게 바로 타고 출발했다. 다시 기회가 돼서 가더라도 버스를 타고 왕복을 할 것 같다. 

 

칼랑크 하이킹

 

정말 불어 하나 못 해도 물어물어 기다림 없이 딱딱 계획대로 여행이 진행되는 게 신기하다. 날씨도 불안했지만 운 좋게 여행하고 사진 찍는데 지장이 없이 좋다. 마르세유에서 카시스 버스 이동시간은 한 시간 좀 안된다. 버스 오른쪽에 앉아 오면 좋은 뷰를 볼 수 있는데 나는 모르고 왼쪽 좌석에 앉았다. 날씨도 좋고 경치도 좋다. 

 

그런데 카시스 카지노에서 내려줄 줄 알았던 버스는 내가 어디서 내리는지 모르고 허둥대는 사이 카시스를 지나쳐 다시 마스세유로 되돌아갈 찰나였다. 기사 아저씨에게 묻지 않았으면 그렇게 마르세유에 돌아갈 뻔했다. 어쨌든 내려서도 어디로 가는 줄 몰라 헤맸다.

 

 

 

 

카시스/까시스/Cassis 호스텔

카시스에는 호스텔이 두 개 있는데 그중에 카시스 호스텔에 묵었다. 

 

- 카시스 호스텔 (Cassis Hostel)

- Mini Hostel Au Petit Chez Soi

 

의외로 언덕길을 올라 바닷가와 좀 떨어진 곳에 있어서, 그리고 건물이 호스텔 같지 않고 일반 주택을 호스텔로 개조한 경우라 찾는데 애를 먹었다. 카시스 호스텔이란 싸인이 너무 눈에 띄지 않게 대문에 붙여있다.

 

첫번째 칼랑크

 

바로 앞에 호스텔이 있었는데 너무 좋아 보여 호스텔인 줄 몰랐다. 수영장도 있는 그냥 집 같이 생긴 호스텔이다. 35유로라 생각했던 호스텔에 가장 싼 도미토리를 30유로에 얻고 아침까지 포함이다. 생각보다 숙박비용과 일일 식비가 예상보다 적게 들고 있다.  정말 깨끗하고 만족스러운 호스텔이었다. 직원도 친절하고 무엇보다 가족적인 분위기가 좋았다. 호스텔에 조그만 수영장도 있고 아기자기 깨끗한 호스텔 이어서 맘에 들었다. 

 

카시스 칼랑크 하이킹 가기 하루 전

저녁은 점심에 먹고 남은 치킨을 먹었고 낼 점심도 남은 치킨으로 하이킹을 준비하려 한다. 슈퍼마켓에 가서 간단한 간식과 물도 준비한다. 드디어 내일 칼랑크 하이킹을 가는구나. 몰랐는데 카시스에서 마르세유까지 칼랑크 하이킹 코스가 있는데 걸어서 9시간이 걸린단다. 미리 알았다면 그 하이킹을 준비했을 수도 있겠다. 

 

호스텔 방에 커튼이 아니라 셔터처럼 블라인드가 내려와 밖에서 들어오는 빛을 정말 차단해서 정말 푹 자고 일어났다. 아침은 바게트 빵과 홈메이드 귤잼, 딸기잼을 제공한다. 간단하지만 너무 맛있었던 아침. 오래간 만에 마살라 티도 마셔본다. 하루 전에 카시스에 폭우가 쏟아지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한다.  하지만 하이킹하는 당일 아침, 운 좋게 아침 날씨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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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스 칼랑크 하이킹 (Port Miou- Port Pin-Calanque d'En Vau 코스)

안내서에는 왕복 3시간이라 나오는데 쉬엄쉬엄 하면 두 배는 걸리지 않을까?  하이킹 부츠는 무게 때문에 결국 가져오지 않았다. 호스텔을 나서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정확한 방향을 몰랐는데 하이킹 스틱과 부츠를 신은 사람들이 많이 있어 그 사람들을 따라간다. 생각보다 하이킹하는 사람이 많았고 깔랑끄로 가는 루트도 여러 개 인 것 같다. 날씨가 좋다 못해 뜨겁다. 

 

운동화, 충분한 물, 간식, 점심 샌드위치, 과일, 선크림, 카메라, 모자, 혹시 모를 모기니 벌레퇴치 크림. 짧은 하이킹이고 수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짐은 의외로 가벼웠다.

 

첫 번째 - Port Miou

첫 번째 깔랑크는 생각보다 가깝다. 사람들을 따라왔기 때문에 들어오는 입구는 어딘지 기억도 안 나고, 사진을 찍어 다음에 가도 못 알아볼 것 같다. 진입하는 경로는 여러 군데 인 것 같다. 

공부를 해 갔지만 결국 이렇게 사람들을 따라간다. 첫 번째 칼랑크는 하이킹 길로 들어선지 몇 분 안돼 있다. 하지만 나무들이 빽빽하게 서있어 그 사이로 풍경을 담는 것이 쉽지 않다. 요트/배들이 빼곡히 정박해 있는 첫번째 칼랑크는 사진 서너 장 찍고 지나친다.

 

첫번째 칼랑크

 

두 번째 칼랑크  - Port Pin

두 번째 깔랑크도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바위와 자갈길을 지나면 초록과 검초록 빛 바다로 연결되는 해변이 나온다. 두번째 칼랑크가 생각보다 예뻐서 와우 소리 나왔다. 

 

서둘러 세 번째 칼랑크부터 갔다가 돌아올 때 사진을 찍을까도 했지만 혹시나 돌아올 때 빛의 방향이 달라져 사진이 다르게 나올까 봐 충분히 사진을 찍고 세 번째로 향한다. (다행이다. 돌아올 때 길을 잘못 들어 같은 길로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들 세번째 칼랑크에가서 물놀이를 해서인지 딱 한 명이수영하고 있었다.  어느 글에서 카시스 칼랑크 하이킹 무척 힘들었다고 하는데 의외로 가깝고 쉽다. 날씨가 너무 더워 그게 하이킹을 힘들게 만드는 것 같다. 여기서 잠시 가져간 토마토를 간식으로 먹는다. 

 

두번째 칼랑크

 

 

세 번째 깔랑끄 - Calanque d'En Vau 

그리고 대망의 세번째 칼랑크로의 하이킹. 정말 힘을 줄 알았지만 힘든 것은 없고 바위산을 45도 각도로 내려가는 게 신발이 미끄러우면 다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사진 찍으며 천천히 걸어간 3번째까지의 칼랑크, 땀이 날 정도로 날씨가 덥다. 

 

세번째 칼랑크

 

하이킹을 하기에는 너무 덥고 구름 한 점 없는 쨍쨍한 날씨다. 카약을 타고 오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이른 시간인지 아직은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수영하는 사람, 가져온 점심으로 피크닉 하는 사람, 다이빙하는 사람, 물놀이용 풍선에 바람을 넣은 사람. 사람 구경하며 가져간 점심을 먹었다. 

 

 

 

카시스로 돌아가는 길

 

카시스에서 마르세유 기차

이런 뜨거운 날씨에 예상치 못하게 다른 하이킹 길로 들어서는 바람에 한두 시간 초과된 하이킹으로 땀범벅이다. 호스텔에 돌아와  빠르게 샤워하고 다시 짐을 챙겨 버스가 아닌 기차로 마르세유로 돌아간다. 호스텔에서 일하는 19살 여자 애가 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주었고 버스로 기차역까지 가서 다시 기차를 타고 마르세유에 복귀한다. 기차보다 버스로 이동하는 것이 창밖 풍경이 더 예쁘다. 돌아온 마르세유의 날씨도 환상적이다.

 

그리웠던 마르세이유, 카시스 보다는 마르세이유

카시스와 마르세이유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당연 마르세이유. 카시스에 일박을 하면서도 마르세이유로 가고 싶어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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