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바스크 지방]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바욘, 이룬가는 3번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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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북쪽 길을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이 파리에서 바욘(Bayonne)으로 기차를 타고 내려와 이룬(IRUN)으로 이동 후 순례길을 시작해요. 정말 계획에도 없던 바욘, 비아리츠 날씨가 좋아질 때까지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려 했는데 이곳의 날씨는 정말 맑음. 바욘은 Hendaye에서 출발하는 3번 버스의 종착역입니다. 버스 정류장 바로 옆에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고 그곳에서 지도를 받았으나 지도를 보고 돌아다니기보다는 발길 가는 데로 걸었더니 바욘 대성당이 바로 나와요. 저는 방향치라 지도 볼줄 잘 몰라서 웬만하면 지도 없이 여행해요. 트레킹도 지도 없이 하는데요 뭐! 이런 도심쯤이야. 저는 제가 날씨운이 좋다 생각 안 해요. 날씨 운이 있다기보다는 제가 좋을 날씨를 만나기 위해 이동을 하죠..

 

바욘대성당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바욘 성당

 

하루 종일 이 햇볕 아래 앉아 있어도 좋을 만큼 따뜻한 날씨. 헨다이와 버스로 막히지 않으면 한시가 반 거리인데 날씨가 정말 다르네요.

 

커피콩 가는 기계

 

이곳도 골목골목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많아요. 한 커피숍에는 직접 커피를 갈아내는 큰 기계가 돌아가요. 평소 커피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 커피 냄새는 정말 코끝을 자극해 한잔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슬라이스된 하몽

 

하몽 햄과 올리브기름에 절여진 절임 식품 등 다양한 음식을 파는 식료품 가게에 슬라이스 된 햄과 페퍼로니가 꼬깔콘 모양의 종이에 담겨 4유로에 팔리고 있었어요. 바게트 하나 사서 피크닉이나 갔으면 참 좋겠다 싶은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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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열된 여러 종류의 하몽

 

주인의 허락을 받고 가게에 진열된 하몽을 사진으로 찍어봅니다. 역시 햄으로 유명한 도시라 맛도 좋았어요. 또 바욘은 초콜릿으로 유명한데 매일 달달한 과일을 먹고 다니니 초콜릿까지는 손이 안 가더라고요.

 

바욘

 

바욘의 골목골목도 미로 같아요. 제 생에 방문한 첫 유럽은 북유럽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였는데 처음 스웨덴 스톡홀름에 갔을 때 미로 같은 골목골목 길을 보고 너무 신기했던 기억이 나요.

 

바욘 미니 버스

 

무료 셔틀 같은 미니버스.

 

바욘

 

바스크 컨트리답게 건축 양식이 독특. 창문 색깔과 문양이 맘에 듭니다. 프랑스 남동부 레몬축제로 유명한 망통이나 니스에서 가끔 건물의 창문이 진짜가 아니라 페인트로 그려진 가짜인 것을 보고 놀랬었는데 다행히 이곳의 창문은 모두 진짜예요.

 

 

 

 

바욘

 

특히나 맘에 들었던 이 건물. 건축자재가 왠지 맘에 들어요. 계획에 없던 바욘을 방문한 게 된 것은 날씨 때문. 비아리츠에 낀 구름이 걷힐 때까지 잠시 이 도시를 걷자 해서 들렀는데 이곳의 화창한 날씨와 커피 향, 먹음직스러운 햄과 초콜릿을 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동 프랑스만큼 남서 프랑스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곧 다시 프랑스를 방문할 것 같다!  내가 프랑스에 빠질 줄이야!

 

<프랑스bayonne에서이룬가기> 프랑스 바욘 Bayonne - 헨다이 Hendaye - 이룬 Irun

바욘 버스정류장에서 3번 버스를 타고 헨다이를 거쳐 이룬까지 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