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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노포터 노가이드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3 - 베시사하르 - 바훈단다/노포터 노가이드

by 머금이 2018.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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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 베시사하르-바훈단다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 라운딩 첫날, 베시사하르에서 첫 아침식사

같은 아침식사. 볶음면에 라씨. 숙소의 방은 별로였지만 음식 맛은 좋았어요. 탁자에는 초록색 칠리소스와 빨간색 네팔 케첩이 놓여있었는데 소스의 색깔이 탐탁치 않아 먹어보진 않았지만 네팔 사람들도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첫째 날

정말 날씨를 잘못 계산했어요. 생각지도 못했는데 너무 더워요. 하이킹 첫날이라 길이 익숙치 않아 조금 헷갈려 주민분들에게 물어가며 하이킹 길을 찾기도 했어요. 베시사하르에서 30분 정도를 찻길로 가다 다리 건너 옛날 트레킹 길로 들어서 불불레까지 가면 다시 찻길과 만나기도 해요.

 

바훈단다 가는 길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 트레킹 시 하루 물 섭취량: 생수 4리터 

아직 고도가 낮아 날씨가 너무 덥고 배낭은 무거워 땀을 너무 많이 흘려요. 물을 그렇게 많이 마셨는데 화장실 한번 안 가는 것 보면 땀을 얼마나 많이 흘렸는지 알 수 있어요. 수돗물에 정수 알약을 넣어 봤는데 소독약 맛이 너무 나서 돈이 들더라도 아직 생수 미네랄워터를 살 수 있는 고산 올라가기 전까지 생수를 사서 마셨어요. 생수 1리터짜리 4병을 마셨는데 화장실 한번 안 갔으니 첫날 하이킹이 얼마나 힘들고 더웠는지 짐작이 가죠.

 

네팔 안나푸르나 라운딩 시작점, 베시사하르에서 시작한 것을 후회하나?

천만의 말씀. 시간이 있으신 분이라면 꼭 여기서 시작하시기를 추천해요. 그렇지만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어요. 저는 베시사하르부터 시작하는 안나푸르나 로컬 마을들을 지나며 보는 마을 풍경이 너무 좋았어요. 고추잠자리, 염소, 송아지, 고양이, 강아지, 나무들, 집, 네팔 아기와 어린이들, 푸른 계단식 논과 밭, 네팔 전통의상을 입은 네팔 여자분들 너무 신기하고 아름다워요. 아직 추수할 시기는 아닌 듯 10월 중순의 베시사하르-바훈단다는 여름 같은 느낌이었어요. 옛날 우리나라 농촌 마을을 생각나게 해요.

 

한적한 안나푸르나 라운딩 코스, 트레커들이 없다

아침에 출발할 때 두 명의 여자 하이커들을 보고는 중간에 사람들을 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길이 헛갈릴 때 물어볼 사람이 없어 더욱 난감스러웠고요. 나디에서 하이커들을 보았지만 걸음의 보폭이 다른지라 걸으면서는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더욱 초기에 길 찾는 것이 애매했던 것 같아요. 아직은 설산이 보이지 않는 곳이라 주변은 온통 초록빛 논밭에 평화로운 산길. 정말 우리나라 시골 농촌마을을 연상시킬 만큼 닮았어요.

 

네팔 나디 마을 롯지에서의 점심

나디(Ngadi)라는 작은 마을 옆으로 마르상디강이 흐르는데 작고 아름다운 마을이에요. 별로 걷지도 않았는데 너무 힘들고 배도 고프고 해서 이곳에서 하루 쉴까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유혹을 뿌리치고 점심만 먹어요. 이때만 해도 제가 블로그를 할 것이라고는 생각 안 했기 때문에 영상도 롯지의 사진도 없어요. 나디 마을 언덕 위에 위치했던 롯지에서 먹은 달밧은 정말 맛있었는데 특히 초록색 야채, 이름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세 번은 더 리필해서 먹은 것 같아요. 같은 야채라도, 같은 달밧이라도, 집집마다 맛이 정말 틀려요. 이곳의 야채는 유기농이겠거니 하고 먹을 수 있을 때 많이 먹어둬요. 오늘 결국 바훈단다에 도착해 롯지에서 코카콜라, 초콜릿을 사 먹었어요. 이런 종류의 간식을 안 먹으려 했는데 역시 트레킹 첫날이라 너무 지친 나머지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죠. 스니커즈, 콜라는 짧은 시간 내에 에너지 올리는데 완전 효과적입니다. 

 

네팔 안나푸르나 어라운드 트레킹 첫째 날 대박 실수

정말 너무 덥고 힘들었던 나머지 점심을 먹고 다시 걷기 전에 배낭의 무게를 줄인다고 두 개 가져갔던 플리스 재킷 하나를 점심 먹은 롯지에 Donation 하고 떠났어요. 올라가면 산속에서 얼마나 추운지 상상을 못 했기에 지금 너무 더운 나머지, 또 가방이 너무 무거웠던 나머지 완전히 큰 실수를 한 거죠.

 

네팔 안나푸르나 라운딩 트레킹에 더 가져오고 싶었던 물건

반팔티셔츠 하나를 더 가져올 걸 했고, 밋밋한 네팔 음식 맛을 좀 더 짜게, 맵게, 달게 만들 수 있는 양념을 가져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땅콩잼 파우더, 바나나 파우더와 후무스 파우더를 가져온 나중에 쏘롱패디에서 만난 채식주의 리사라는 친구가 너무 부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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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나디에서 바훈단다 마을

바훈단다에서 "단다"는 네팔 언어로 "언덕"이란 뜻으로 나디에서 바훈단다 계속 오르막길이에요. 걸으면서 배낭과 침낭이 따로 놀아 정말 힘들게 사서 고생한 하이킹 첫날이에요. 솔직히 쿰부 3 패스 3리 트레킹의 경우는 힘든 하이킹이었기는 하지만 그만큼 요가, 피트니스로 체력을 준비하고 갔어요. 그러나 안나푸르나 서킷은 준비도 어설펐고 운동을 꾸준히 하고 간 것도 아닌 상태라서 갑자기 산을 타니 다리에 힘이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쿰부보다 따뜻한 옷도 부족, 핫팩도 부족, 침낭도 캠핑용, 백팩도 책가방 수준. 배낭에 침낭도 안 들어가고 정말 총체적 난국. 게다가 일교차까지 완전히 극과 극, 매일매일 낮시간에는 너무 더워, 더위 먹는 줄 알았어요. 우리나라 여름 장마철 끝나고 완전 끈적끈적한 땀띠 나는 여름 같은 더위였는데 의외로 불쾌하게 습하지는 않아요. 안나푸르나 라운딩을 하면 걸으면서 아래와 같이 많은 폭포를 만나요.

 

마르상디강 과 계곡

 

 

네팔 바훈단다의 롯지

늦게 도착한 만큼  저녁을 기다리는데 해 떨어지면 금세 컴컴한 밤이 되고 온도도 급속도로 떨어져요. 저녁으로 에그 스프링롤을 시켰는데 완전 큰 사이즈. 맛은 정말 좋아요. 해가지니 낮에 그렇게 덥던 날씨는 사그라지고 으스스 추워 샤워는 생각지도 못해요. 해지기 전에 했어야 하는데 배고파서 저녁을 먼저 먹으려 했고, 저녁 주문은 했는데 주문한 음식이 나오는데 오래 걸렸기 때문에 샤워 시기를 놓쳤어요. 저녁 이후 롯지의 불도 정전이 돼서 고양이 세수와 양치하는데 손전등을 써야 했어요. 첫날밤부터 추웠지만 핫팩은 수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정말 추울 때를 대비해 아껴두고 있어요.

 

안나푸르나 서킷 첫날 트레킹 후 땀에 젖은 빨래

해가지기 전 급히 손빨래한 하나밖에 없는 반팔 티셔츠가 내일까지 말라야 하는데 저녁이 되니 너무 추워서 마르지 않을 것 같아요. 얼지 않으면 다행. 지금서야 제가 낮에 나디에서 플리스 재킷을 기부하고 온 것이 얼마나 큰 실수인지 알게 되었어요.

 

마을  높이   하이킹 시간  comments 
 Besi Sahar  760m  1hr  Sahar모텔에 묵을 예정이었으나 방이 없었음
 Khude    이곳에서 하루 숙박한다면 히말출리뷰 롯지
 Bhulbhule  840m  1hr  이곳에서 하루 숙박한다면Arjun Lodge
 Ngadi  900m  1hr  
 Bahundanda  976m 2hr 30min  계단식 논밭이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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