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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프랑스 스페인

[스페인 바스크지방] 산티아고 순례길, 산 세바스티안, 라콘차 해변

by 머금이 2019.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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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Hendaye에서 2주일 동안 지루하지 않았던 이유는 이곳에서 갈 수 있는 곳이 많았기 때문이에요. 헨다이 기차역에서 지역 기차를 타고 45분 거리에 있는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 메트로 가격은 편도 3유로 이하. 2.69였던 것 같아요.

 

이곳의 아름다움은 익히 들은 바 있고 레스토랑마다 다양한 Pintxos를 접할 수 있어 기대가 되었던 여행지. 친구집에서 맵스미를 켜고 Gare de Hendaye까지 걸어가 역 바로 옆에 위치한 지역 기차로 갈아타고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으로 갔습니다. 생각보다 길이 쉬었고 찾기 쉬워요.

 

바쁜 직장 생활로 인해 디테일한 여행 계획을 준비하지 못한 이번 여행. 게다가 이번 여행에서는 기차를 타거나 표를 끊거나 할 때 많이 우왕좌왕 했어요. 파리에서 헨다이 올 때는 숙소에서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그리고 기차역을 찾는데 애를 먹어 기차를 코앞에서 놓칠 뻔도 했고요

 

하지만 언어를 몰라도 사람들이 친절히 길을 안내해 주었어요. 기본적으로 간단한 프랑스어나 스페인어를 준비해 왔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한마디도 못하는 제가 민망스러웠습니다. 공부 좀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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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세바스티안

 

산세바스티안에 도착하면 역 정문으로  나가 그냥 쭉 직진을 하면 라콘차 비치와 올드타운에 도착합니다. 저는 초행길이라 맵스미도 지도도 없이 그냥 걸어 다니다 결국은 지나가는 행인에게 길을 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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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차

 

관람차를 타고 하늘 위에서 이 풍경을 보면 너무 멋질 것 같아요. 무섭지만 타 볼 것을 그랬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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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콘차 비치

 

보는 순간 반한 라콘차 비치. 하루하루 너무 좋은 날씨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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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Concha Beach

 

왜 사진으로는 그 완벽한 미가 표현이 안되는지 모르겠어요. 그 햇빛 찬란한 날씨와 넓은 라콘차 비치의 멋이 사진으로 표현이 안돼요.. 이날 날씨가 구름 한 점 없는 완벽한 날씨였는데, 평일 9월, 완벽한 날씨에 성수기 관광객들은 많이 빠져나간 상태라 사람들에게 치이지 않아서 너무 만족스러운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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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Concha Beach

 

해변 모래사장에 이렇게 예술가의 흔적이 남겨져 있어요. 자세히 보면 follow me on instagram이라 쓰여 있고 구경하는 사람들이 사례로 동전을 던질 수 있도록 저렇게 청록색으로 표시를 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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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악사

 

거리의 악사들이 영국 록그룹 비틀스의 노래에 맞춰 인형극을 펼치는데 대단해요. 인형들을 정말 살아있는 것처럼 디테일하게 움직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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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Concha Beach

 

끈적거림의 더위가 아닌 따뜻하면서도 약간은 뜨거운 그렇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는 그런 날씨. 태닝을 하기에 너무나도 완벽했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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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Concha Beach

 

해변 모래사장에는 이렇게 모래를 가지고 노는 아이들도 보이고 아예 수영복도 입지 않고 돌아다니는 아기 꼬마들도 보여요. 너무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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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e Bare레스토랑

 

많이 걸어야 했던 오늘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먼저 먹고 시작하기로 했어요. 올드타운에 위치한 친구가 갔었다는 레스토랑을 찾아갑니다. 저는 이런 타파스를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아요.. 바게트를 너무 많이 먹게 되고 의외로 마요네즈가 섞인 것이 많아요. 어쨌든 이 집은 대구살이 맛있어요. 사진에 있는 것 이후 두 조각을 더 먹었으며 생굴도 하나 먹었는데 생굴 하나에 3.5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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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e Bare레스토랑

 

어느 레스토랑이나 사람이 북적북적. 타파스 종류도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어 접시에 뷔페처럼 담아 선불하고 테이블로 가서 먹으면 돼요. 종류별로 가격이 다른데 2유로부터 시작하는 것 같아요. 평일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훨씬 한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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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e Urgull

 

점심을 먹고 올드타운과 가까이 위치한 Monte Urgull으로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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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e Urgull

 

멀리 라콘차 비치의 파란 옥빛 바다. 이곳의 성수기는 7, 8, 9월이지만 역시 9월이 너무 더워 활동에 제약을 줄 수 있는 7, 8월보다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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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e Urgull

 

이번 여행 제가 좋아했던 4곳의 해변 중 하나인 라콘차 (La Concha Beach) 비치. 다른 세 곳은, 스페인 혼다리비아에 있는 혼다리비아 비치 (Hondarribia beach), 프랑스 비아리츠에 있는 La Cote des Basques 비치, Hendaye에 있는 Hendaye beach . 서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곳은 단연 천국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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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e Igueldo

 

이제 Isla de Santa Clara라는 섬을 하나 두고 반대편 Monte Igueldo로 가요. 생각보다 걷는 거리가 있어요. 다리도 아프고 뜨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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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가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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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맛

 

가는 길에 아이스크림을 사 먹어요.. 어깨가 들썩이는 맛과 날씨. 생각만 해도 그곳을 걷고 있던 평화로운 시간은 힐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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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e Igueldo

 

Monte Igueldo에 오르기 위해 케이블카, 푸니쿨라를 탔어요. 2.30유로. 걸어 올라가도 2유로를 내야 하니,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갔다 걸어 내려오는 것이 좋아요. 산 세바스티안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제가 이렇게 멀리 왔나 싶어요. 이곳에는 어른들도 어린이들도 좋아할 만한 놀이동산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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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콘차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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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세바스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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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e Igueldo 그리고 Isla de Santa Clara

 

늦은 오후 5시가 다 되어가는 9월 초, 바다는 점심때 보다 더욱 짙은 파란색을 띱니다.. 해지는 것을 보고 싶지만 친구 집까지 가려면 기차로 45분, 거기서 1시간마다 있는 버스를 놓치면 한 시간 걸려 걸어서 집에 가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하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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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e Igueldo

 

걸어 내려오는 길에 보는 풍경. 이런 탁 트인 바다를 보는 것이 좋아요. 눈이 정화되고 귀가 맑아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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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e Igueldo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걸어 내려오길 잘했어요. 제가 그 시간 그 장소에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 정말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풍경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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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산세바스티안은 유럽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강수량이 많은 지역이라 녹색의 푸르름이 짙고  과일도 달고 빵집의 빵도 맛있어요. 특히 산세바스티안 기차역에서 가까운 조그만 슈퍼마켓에서 먹은 납작 봉숭아와 위의 방울토마토 크기의 무화과는 먹어본 것 중 단연 최고. 프랑스 헨다이 보다 가격도 싸요. 돌아와 보니 다른 어떤 레스토랑 보다도 그 조그만 슈퍼마켓의 과일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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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르띠아

 

제레미의 아내, 마리벨은 니카라과에서 왔고, 마리벨의 친척들이 산 세바스티안에 살고 있어 방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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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르띠아

 

이곳에서 작은 슈퍼마켓을 운영하는데 이렇게 또르띠아를 만들어 3장에 1유로를 받고 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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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르띠아와 아이스 티

 

저도 한번 만들어 봤고 제가 만든 또르띠아와 니카라과 치즈를 곁들여 먹어보았어요.. 저는 니카라과 치즈가 프랑스 치즈보다  맛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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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제레미 부부가 좋아하는 산세바스티안에 위치한 어느 니카라과 레스토랑에서 주문한 음식인데 밥, 그릴 치킨, 플랜테인 칩스가 샐러드와 함께 나오는데 정말 맛있고 특히 샐러드 소스가 맛있었어요. 가격은 8유로.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맛.

 

원래 계획은 날을 잡아 이곳으로 다시 와 산 세바스티안 (San Sebastian)에서 파사이아(Pasaia)까지 걸어 San Pedro에서 작은 배를 타고 Pasai Donibane, San Juan으로 건너가 작은 어촌마을 구경하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또 하루는 혼다리비아 (Hondarribia)의 라이트하우스 (Lighthouse) 근처에서 파사이아 (Pasaia) 까지 7시간 정도 걸리는 Coastal hiking을 하고 그곳에서 기차로 Hendaye로 돌아오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이곳에 와 보니 그렇게 걷는 것이 약간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 집인 Hendaye를 중심으로 걸어 보고 싶은 다른 길도, 볼거리도 너무 많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걷지 않고 멈추고 싶은 순간이나 장소가 너무 많았어요.

 

네팔과 달리 계획 없이 발길 가는 데로 걷는 이번 여행이 너무 좋았어요. 한 번은 어느 집 담장 밖으로 나온 포도가 너무 맛있어 다음날 그 집으로 다시 가서 한참 동안 서서 그 집 포도를 따 먹었어요. 그 집 담장의 포도가 나를 행복하게 한다면 저는 다른 길을 포기하고 또 그 집으로 돌아가도 상관없어요

 

정말 인생 뭐 없어요. 남는 건 순간의 행복과 여행에서 얻은 그 순간의 사진 그리고 추억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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