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바스크 지방 (French Basque Country)
프랑스 남서부, 스페인과 초근접 거리에 위치한 바스크 지방은 그곳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어요. 스페인과 프랑스의 영향을 받은 바스크 지방만의 현지 고유문화, 음식, 언어가 있고, 고지대로 올라가면 대서양과 끝없이 넓게 펼쳐진 피레네 산맥이 시야에 들어와요. 바다와 산을 좋아하고 서핑이나 하이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곳은 천국입니다.. 빵 한 조각, 과일 하나만 가지고 산책을 나가도 피크닉이 돼요..
Biarritz (비아리츠)
유럽에서 비아리츠는 Capital of Surfing 으로도 유명한 장소이며, 특히 international surfers 들이 모여 세계 서핑 대회가 열리는 장소로도 유명해요. 중심가인 Biarritz Center, Jardin Public을 중심으로 먹거리, 쇼핑을 할 수 있는 작은 샵들이 늘어서 있어요. Phare de Biarritz 에서 Cote des Basques 비치까지의 Coastal Walking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습니다.. 또한 이곳에서 먹었던 맛있는 Dates(대추)도 잊을 수 없는 추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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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elette (에스플레트)
바스크 요리에 쓰이는 고추로 유명한 마을. 이 Red Peppers로 만든 고춧가루는 고기와 생선요리, 샐러드에 풍미를 더한해요. 이 고추는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데 젤리부터 소금, 살사, 잼, 기름, 꿀 그리고 초콜릿과 함께 섞여 다양한 상품으로 탄생돼요. 저도 제레미에게 이 고춧가루를 선물로 받았어요. 하루는 닭볶음 탕을 만들었는데 양념으로 간장, 물엿, Espelette 고춧가루, 새우젓을 넣었어요. 그랬더니 그 양념국물 맛이 약간 까만소 라면 (기억하시는 분이 있으실는지)과 비슷한 맛이 났어요. 그래서 저 이 고춧가루 정말 좋아해요.
Sare (사르 마을)
La Rhune이라는 산 바로 아래 자락에 위치한 Sare 마을. 특히 이곳에 Basque Cake이 유명해요.. Gateaux Basque는 크림과 베리잼이 들어 있는 두 가지 타입이 있는데 둘 다 맛있어요. La Rhune의 정상은 하이킹을 하거나 작은 트레인을 타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토요일 바게트 빵에, 치즈, 버터, 하몽, 과일 그리고 샐러드를 준비해 이 마을로 피크닉을 떠났어요. 사르 마을은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꼽힌다는데 프랑스에 워낙 예쁜 마을이 많다 보니 저에게 이 마을은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은 아니네요.
Bayonne (비욘)
세계 서핑대회가 열리는 비아리츠와 이웃해 있고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 길이 시작되는 IRUN으로 가기 위해 순례자들이 파리에서 기차로 들어오는 도시 비욘. 골목골목 상점들마다 구경거리가 많고 특히 햄과 초콜릿이 유명해요.
Bidart(비닷) - Guéthary(게타리)
비닷과 게타리는 작지만 아름다운 해변으로 명성이 자자. 제레미는 파도의 크기에 따라 혼다이, 비닷, 게타리 세 곳 중 한 곳으로 서핑을 가요.. 아기자기한 레스토랑과 알록달록 바스크 풍의 건물색이 이색적이고 기차역까지도 예쁜 작은 마을들이에요. 원래 계획으로는 이곳도 Coastal Hiking을 하려 했지만 제레미가 태워주는 자동차의 편리함을 이용하기로 했어요.
Saint-Jean-de-Luz
사람들로 붐비는 비아리츠의 분주함이 피곤하다면 그보다 크기는 작지만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Saint-Jean-de-Luz로의 여행도 좋을 것 같아요. 거리 공연사들과 많은 상점, 맛있는 베이커리가 있는 Saint-Jean-de-Luz. 또한 이곳은 Hendaye로 가는 길 12킬로 미터의 Cliff Walk으로도 유명한데 저는 이번 여행에 너무 게을러져서 걷기가 싫어요.
이 밖에 하이킹은 못했지만 제레미 덕분에 자동차로 살짝 둘러본 유명한 하이킹/피크닉 할 수 있는 장소 세 곳을 방문하였습니다.
1) Le Col D'ibardin (D'ibardin Pass)
포플러 나무?. 찻 길 양 옆으로 들어선 나무들이 햇빛에 반짝여 아름다워요.
제레미 말로는 이 길을 중심으로 왼쪽은 스페인 오른쪽은 프랑스라고 해요.
2) Las Penas de Aia in Spain
스위스를 가본 적은 없지만 스위스 풍경과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방목해 놓은 소들이 굉장히 깨끗했고 건강해 보여요. 제레미는 언젠가 이 소들한테 공격을 당할 뻔했다고 너무 가까이 가거나 풀 뜯는데 귀찮게 했거나 하지 않는데요. 개도 먹을 때는 건드리지 않는다는데, 소도 마찬가지겠죠. ^^
방목된 말들도 굉장히 건강해 보이는 근육질이라 사진 찍어봤어요.^^
프랑스에 밤나무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네요. 겨울이 되면 밤으로 수프를 끓이거나 잼도 만든데요.
차창 밖으로 가까이 보이는 소가 방해하지 말고 빨리 지나가라는 듯이 쳐다봐요.
3) Las Penas de Aia in Spain
역시 여행은 공부한 만큼 보이고 경험할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만약 하이킹을 준비해 왔다면 지금 사진에 보이는 저 세 봉우리가 유명하구나 하고 사진기를 들이댔거나 하이킹을 하고 있었을 텐데 제레미가 차를 세워 설명을 해 주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네요. Erroilbide (836m), Txurrumurru (826m), Irumugarrieta(806m).
프랑스 스페인 국경 전역에 걸쳐 있는 피레네 산맥은 높지는 않지만 평화롭고 아름다운 굴곡이 심하지 않은 부채처럼 펼쳐져 있어요. 대서양과 함께 끝없이 넓게 펼쳐진 피레네 산맥이 있는 특별한 매력을 가지 바스크 지방은 프랑스 안에 또 하나의 작은 국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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