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안나푸르나 라운딩을 마치고 돌아와 사진을 보면서 그때의 감동을 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2017년 당연히 다시 돌아간 네팔,
이번에는 에베레스트 쿰부 지역이었다..
친구와 회사 동료들에게는 벌써 "나 네팔 에베레스트 간다" 고 말을 해 놓은 상태라
가긴 가야 하는데
걱정도 앞서고
내가 왜 다시 네팔을 간다 했을까 하고
후회가 들기도 했다.
이제서야 안나푸르나 라운딩 때 힘들었던 기억이 되살아 났기 때문이다.
준비하기 전에는 그냥 쿰부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지역이라고만 알았지
3패스 3리라는 것이 있는지도 몰랐다.
네팔 카페를 통해 정보를 얻으면서,
또 지도를 보면서 아! 이런 코스들이 있구나 배워 나갔다.
사실 가기 전에 걱정도 의문도 많았다.
-네팔 쿰부 3패스 3리는 안나푸르나 라운딩보다 더 힘들다는데 내 체력으로 할 수 있을까?
-안나푸르나처럼 쿰부도 노포터 노가이드로 여자 혼자 트레킹 하는게 가능한가?
-안나푸르나를 10월 중순~11월 중순 갔을 때 날씨가 너무 좋았는데 쿰부도 이때가 적기일까?
-쿰부는 안나푸르나보다 더 몹시 추울까?
-다들 그룹으로 온다는데 노포터 노가이드로 가면 외롭지 않을까?
-혼자 하는 트레킹 길이 헛갈리지는 않을까?
-성수기 어떤 곳은 롯지 방이 빨리 꽉 찬다는데 방이 없으면 어떻게 하지?
-고산병의 가능성을 무릎 쓰고서라도 시간을 아끼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루클라에 가서 트레킹을 시작할까?
-아니면 남체 마을까지 걸어서 갈까? 작년 안나푸르나 라운딩 때는 고산병은 아니지만 2800m 티망 정도에 도착할 때 즈음 손발이 갑 자기 붓고 몸이 좀 이상해 지는 기분이 들었고, 또 저녁식사를 기다리는데 몸에 두드러기 같은 것이 나서 무서웠던 기억이 난다.
-지리나 살레리에서 걸어 들어갔다가 하이킹을 마치고 나올 때는 비행기를 탈까?
-지리로 들어가면 초반에 너무 힘을 빼는 것은 아닐까?
-살레리에서 들어갈까 지리에서 들어갈까?
-살레리-지리 아웃? 또는 지리-살레리 아웃? 또는 살레리 - 루클라 비행기 아웃? 또는 지리- 루클라 비행기 아웃?
-스마트폰 가져갈까 아니면 미러리스 카메라를 가져갈까? 아니면 둘 다 가져갈까?
-일회용 핫팩? 아니면 고무 핫팩 주머니? 높이 올라가면 뜨거운 물이 비싸다.
-총 네팔 체류 기간이 32일인데 30일 한달 비자+15일 비자를 받아야 하나?
-아니면 30일 한달 비자받고 2일은 그냥 비자 없이 체류하고 공항에서 벌금 내라면 내야 하나??
-3 패스 3리를동쪽에서 서쪽으로 할까 아니면 서쪽에서 동쪽으로 할까?
-침낭, 배낭여행 배낭 둘 다 렌트할까? 내 것 가져갈까? 내 것은 업그레이드해야 하는데 이번에 새로 장만할까?
-하이킹 부츠는 목이 있는 것을 신을까 없는 것을 신을까? 목까지 있는 것도 새로 장만해야 한다.
-짐을 모두 싸서 백팩만 가져갈까? 아니면 케리어에 배낭을 넣어 가져 가서 현지에서 배낭을 쌀까?
-백팩은 몇리터짜리가 좋을까? 45리터 또는 최대 55리터?
-돈은 얼마나 가져가서 환전해야 할까?
-카트만두 도착해서 숙소는 어디에 묵을까?
-카트만두 도착해서 숙소까지는 교통수단을 어떤 것으로 할까?
위의 이런 고민들과 걱정되는 부분을 나열해 보았고 장/단점을 비교해 보았다.
카트만두-루크라 비행기 자주 결항 실제 내가 트레킹을 했던 기간에 날씨 때문에 3일 동안 트레커들이 카트만두에서 루크라로 들어오지 못했다.
비교/사전 조사가 끝난 후 아래와 같이 결정한다.
-살레리 - 지리 아웃 (휴가가 한달이라 최대 오래 걷고 싶었다)
-노포터 노가이드(비용 절약 면도 있지만 한달 동안은 오롯이 혼자이고 싶었다)
-여행 적기 인 10월 중순-11월 중순 (작년 안나푸르나에서도 이 시기에 가니 단풍지는 나무들이 너무 멋있었다)
-트레킹 경로 3패스 3리+EBC (3패스: 콩마라, 촐라, 렌조라패스/3리:칼라파타르, 추쿵리,고쿄리/ EBC)
-여행자 보험: 회사에서 나오는 보험과 내가 쓰는 신용카드 회사에서 제공되는 3주 무료 여행자 보험
-스마트폰과 캐논 미러리스 둘 다 가져가기(삼성 스마트폰의 사진 퀄리티는 한계가 있을 것 같아 미러리스도 가져간다)
-무거워도 일회용 핫팩 가져가기. 올라가면 뜨거운 물이 비싸지기 때문이다.
-네팔 30일 비자받고 이틀은 벌금내기
-트레킹을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는 것으로 결정 (렌조라 패스 넘을 때 내가 동에서 서쪽으로 오길 잘했다 생각했다)
-증명사진(필수 아님), 고산병 약은 현지에서 구입하기
-플리스 재킷, 플리스 바지, 양말 현지 구입하기.
-렌트하려 했던 배낭여행 배낭과 침낭은 새로 구입한 내 것 가져가기
-하이킹 부츠는 목까지 올라오는 것 가져가기(목까지 오는 부츠가 유용했지만 편하기는 역시 목없는 하이킹 부츠)
-캐리어에 모든 짐과 백팩을 넣고 현지에 가서 백팩을 싸고 캐리어는 호스텔에 맡겨두기
-배낭여행 백팩 44리터 가져가기
-캐나다 달러+미국 달러 합쳐 한국돈으로 150만원 정도 가져감
-작년 안나푸르나 라운딩 때 묵었던 티베트 게스트하우스에서 묵기
-호스텔에서 공항 픽업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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