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쿰부 히말라야 *3패스 3리*- 10월 겨울트레킹 필수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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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를 안 타거나 덜 타는 사람을 제외한 나같이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라면

3 패스 3리 트레킹 전에 반드시 추위를 대비해 트레킹 준비물을 준비해야 한다.

좋은 침낭 준비는 필수!

Plus,

일회용 핫팩을 가져가기

아니면 고무팩을 가져가서 뜨거운 물을 사서 쓰기.

 

참고로 호주 브리즈번에서 온 삼부자는 침낭도 없이 3패스 3리를 넘었다.

삼부자는 롯지에서 제공한 담요만으로도 충분했다. 이해불가.

아침에 일어나 내가 "어젯밤 춥지 않았어?" 라고 하면 항상 Not really 하던지 It was hot이런다.

고락셉에서 처음 춥다고 말한것 같다.

삼부자 셋이 꽁꽁 붙어서 자서 그런가?

 

설산을 배경으로 Zack과 비교되는 한 트레커. 바람이 심하게 불고 엄청 추웠다.

 

 

 

 

그런데 호주에서 온 이 두형제는 한여름 비치패션에 쪼리까지 준비해 와서 갈아입었다. 이해할수 없는 강체력. 이런사람들이니 침낭없이 3패스 3리가 가능한 것 같다.

 

추위를 대비하지 않으면 하이킹이 즐겁지 않고 해떨어지는 것이 두렵다. 해가 떨어지면 엄청 춥기 때문이다.

또한 롯지에서 매일 똑같은 음식을 먹어 입맛이 떨어지면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어

체력저하를 가져오고 그렇게 되면 하이킹이 즐겁지 않다.

이 두 걱정에 핫팩을 덜 가져가고 입맛을 돋궈줄 한국 반찬을 더 가져갈까 생각도 했지만

결국 나는 핫팩을 더 가져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만큼 나는 입맛없는 것 보다 추위가 더 싫었다.

 

난 이렇게 입어야만 추위를 견딜 수 있는데....

 

 

일회용 핫팩 v. 고무 핫팩의 장/단점 비교

A. 일회용 핫팩

장점

원하는 부위에 붙여 사용하니 잠 잘때 뒤척여도 몸에서 떨어지지 않아 좋다.

사용이 편리하다.

보온력이 의외로 강하다.

보온력이 오래가 밤새 붙이고 잤다 추운 아침 하이킹을 할때 까지 붙이고 걸을 수있다.

가격이 의외로 저렴하다.

만약 일출이나 일몰을 보는 하이킹을 할 경우 이런 스티커 식의 붙이는 일회용 핫팩이 유용하다.

트레킹이 끝나갈수록 핫팩의 양이 줄어들어 가방이 가벼워 진다.

 

단점

하루에 최소 한팩, 4000미터 고산에서는 하루 두팩 쓴다고 계산했을때 무게가 만만치 않다.

그것을 지리나 살레리부터 가지고 가야하는 것이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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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지 다이닝룸의 따뜻한 밤을 위해 없어서는 안되는 말린 야크 똥

 

 

 

 

B. 고무 핫팩

장점

일회용 핫팩은 트레킹 시작할때 무게가 꽤 나가는데 고무 핫팩은 그것에 비해 무게와 부피가 가볍고 작다.

하이킹 시작 지점 고도가 낮은 마을에서는 뜨거운 물을 공짜로 얻을 수도 있다.

단점

일회용 핫팩은 트레킹이 끝날 시점이면 다쓰고 가방의 무게/부피를 줄일 수 있는데 고무핫팩은 집까지 모시고 가야한다.

뜨거운 물을 사서 사용해야 한다.

고산으로 갈수록 뜨거운 물이 비싸진다.

밤새 잠 잘때 의외로 보온력이 빨리 떨어진다.

물이 가득든 고무 핫팩은 침낭 안에서 부피를 차지하고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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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지 난로에 덥혀지고 있는 짱돌들.

 

안나푸르나 라운딩을 할때 나의 침낭은 쿰부때 가져갔던 침낭의 보온력보다 50%떨어졌고

가져가려던 핫팩도 중국 공항에서 뺏겼었다.

게다가 베시사하르에서 하이킹 시작하자마자

고도가 낮은 마을을 걸으며 생각지도 못한 네팔의 여름날씨 때문에

두개 가지고 갔던 플리스 자켓 하나를 점심먹었던 롯지에 떨궈 놓았었다.

고산의 추위가 얼마나 시린지 생각 못했던 것이다.

이런 나의 계산 착오로, 쏘롱패디 롯지에서는 난로가 근처에 짱돌을 놓아 덥혀서 뜨겁게 만든 다음 침낭속으로 가져갔다.

돌이 금방 식어버렸지만....

결국 이것도 개인의 취향이다. 나는 핫팩을 선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