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쿰부 히말라야 *3패스 3리*- 가장 중요한 트레킹 준비물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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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쿰부 3패스 3리를 계획으로 백팩을 싸야 한다면 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할 물품은 

 

따뜻한 침낭

편안한 백팩 (넉넉한 핫팩, 한국 반찬을 담았던 나의 그레고리앰버 44리터 백팩)

목까지 오는 하이킹 부츠이다.

 

이외의 것은 부수적으로 꼭 필요하지는 않은것 같다. 이런 이유로 새로 구입한 미러리스 카메라를 가져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아무런 준비없이 갔던 안나푸르나 트레킹때는 핸드폰도 카메라도 오래된 것을 가져가서 사진이 선명하지 않았다. 쿰부때는 좋은 사진을 찍고자 미러리스 카메라를 일부러 구입했는데 짐을 싸고보니 배낭 무게가 무거워 미러리스 카메라가 짐스러웠다.

 

그럼에도 불구 미러리스 카메라를 큰맘 먹고 사가지고 갔는데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라 색감이 어둡게 나온 사진이 많다.

광각 렌즈도 아닌, 줌/인이 많이 되는 것도 아닌,  그냥 표준 렌즈를 그대로 달고 갔더니 생각만큼 멋진 사진이 안 나왔다. 

상황에 맞는 렌즈가 없다면 스마트 폰보다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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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미터 이상 고산에서 카메라를 목에 걸고 걸었는데 의외로 무게가 천근만근. 

사용 실용성도 떨어졌다. 고산에서는 작은 움직임도 숨이 차다.

미러리스 카메라를 카메라백에 넣고 빼고 렌즈를 갈아끼고 하는 것을 몸이 안따라 줄수도 있다.  

사진 한장 찍자고 한번 멈추면 앞사람과의 거리도 생각보다 많이 난다. 

반복해서 두장 세장 찍으며 트레킹을 하면 정말 눈깜짝할 사이 거리가 더 멀어진다. 

바위산도 올라야 하고 눈밭도 지나야 하고 경사진 하산길도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목에 걸은 카메라가 거추장 스러울 때가 있다.

의외로 카메라 배터리도 빨리 닳아 작은 뽁뽁이에 넣어 항상 가슴팍에 넣고 다녔다. 잘때도 침낭 속에 넣고 잤다. 

패스 넘는 동안은 카메라를 백팩에 넣고 스마트 폰으로만 영상이나 사진을 찍다가, 패스 정상에 올라가서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었다. 이런 고된 트레킹을 하면서 사진을 찍고 영상을 찍기에는 미러리스 카메라 보다는 역시 스마트 폰이 현실적이다. 

사진전문가라면 카메라, 나같은 사람은 카메라 성능 좋은 핸드폰을 가져가는 게 현명하다.

 

 

만약 다시 3패스 3리를 한다면 미러리스 카메라를 가져갈 것인가? 

 

날씨가 너무 추워 창문에 서리가 낀 이런 날씨에

 

이런 돌산도 넘어야 하고

 

눈 덮힌 패스를 넘어야 하고

 

콩마라 가는 길

 

눈 덮힌 패스의 경사진 하산길도 걸어야 하고

 

고드름 흐드드한 바위산도 기어올라야 하는 쿰부3패스3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