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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상/맛집 & 리뷰

<강화도 초지진 맛집 - 수원호 횟집> 직접 초밥만들어 먹는 횟집

by 머금이 2022.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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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코로나 시국 가족들의 걱정으로 잠시 한국에 다녀왔어요. 진짜 오랜만에 한국에 다녀왔기에 그동안 먹고 싶었던 한국음식을 많이 먹고 돌아왔습니다. 엄마 집과 가까이 위치한 강화도 여행을 했는데 강화도에 가볼 만한 곳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그중에 초지진이 위치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근처 횟집에 다녀온 후기를 풀어볼까 해요. 

 

 

우연히 들른 길상면 초지리 근처 횟집. 저 멀리 초지대교가 보이고 갯벌이 드러날 만큼 바닷물이 빠져있어요.

 

 

 

 

고기잡이 배 주위에 말린 생선들이 바닷가 짠내음과 신선한 공기에 잘 말려지고 있어요.

 

 

이렇게 말려진 생선은 말린 정도에 따라 쪄먹기도, 구워 먹기도, 졸여먹기도 한데요. 찬 겨울바람과 햇빛의 따사로움으로 인해 비린내 없이 미세먼지 없이 잘 말려지고 있어요.

 

 

밴쿠버 일식당에서 사시미 먹으며 제일 그리웠던것은 아무래도 한국의 신선한 회와 해산물이 아닐까 싶네요. 큼지막한 꼬막, 소라, 껍질 얇은 새우가 먹음직스럽고 씹히는 맛이 너무 좋아요.

 

 

깻잎과 양배추샐러드 위에는 콩가루와 초고추장이 뿌려져 나오고 썰어져 나온 바늘과 고추도 마르거나 갈변 없이 신선해요. 그런데 저는 콩가루가 뿌려진 샐러드가 처음이라 생소하기도 하고 입맛에 잘 안 맞았어요.

 

 

 

 

 

밴쿠버에서 꼬막을 먹어 본 지 오래라 쫄깃한 식감에 꼬막 특유의 향이 너무 맛있었어요.

 

 

멍게, 해삼, 굴, 낙지의 맛과 향, 쫄깃한 식감은 감히 밴쿠버 내놓으라 하는 일식집 사시미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맛있었어요. 신선하니 더 오도독한 식감의 해산물이었어요.

 

 

회를 어느 정도 먹으면 초밥과 깻잎이 제공돼요. 깻잎에 밥을 조금 올려 손바닥을 오므리면 초밥 모양처럼 밥이 뭉쳐지고 그 위에 회 한 점을 올려 초밥을 만들어 초장이나 간장에 찍어먹어요. 저만 신기한 건가요? 제가 너무 한국을 오랫동안 방문을 안 했기에 저만 신기할 수도 있겠네요. 

 

 

치즈와 옥수수 콘을 올린 가리비와 말린 생선구이도 제공돼요. 꾸덕하게 구워진 치즈까지 싹싹 긁어먹었어요. 그런데 생선 말린 것은 저한테는 조금 비린맛이 났어요.

 

 

 

 

 

이렇게 먹고 나서 매운탕이 나오는데 사실 너무 배불러서 매운탕을 먹지 못하고 집에 싸가지고 왔어요. 푹 끓인 매운탕으로  저녁까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주차장이 꽤 넓었고 바닷가의 좋은 풍경을 따라 횟집이 쭈욱 들어서 있어요. 각각의 횟집에 한두 테이블 사이좋게 손님들이 들어가 앉아 계시기 때문에 (저희가 들어간 곳은 수원호지만 ) 다른 집들도 다들 맛있게 하시는 것 같아요. 겨울에다 코로나 시국이고, 평일이어서 전체적으로 늘어선 횟집에 사람들이 많이 없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서비스도 더 좋았고 친절하시고 양도 많이 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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