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차가 많길래 우연히 들른 레스토랑. 고기/생선도 싫고 위에 부담 주지는 않는 건강식으로 좋겠다 싶어 들어갔다. 사실 식당 외관과 위치를 보면 딱히 가던 길을 멈추고 들어갈만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우연히 들른 식당이 맛집인 경우 너무 기분이 좋다. 며칠 전 들른 파주의 메주꽃과 비교하면 아주 소박하고 반찬도 별로 없지만 땀을 흘릴 정도로 맛있게 먹었고 먹고 난 후에는 온몸에 에너지가 돌만큼 나에겐 효과가 좋았다.
반찬은 3가지, 리필 가능하며 잘게 썰린 고추는 매울까 봐 손도 못 댔다. 매운 음식 좋아하시는 분은 넣어 먹으면 더 속이 풀릴 보양식이 될 것 같다.
깍두기, 고추 장아찌, 김치 세 가지의 반찬이 나온다. 얼마나 맛있던지...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니 후기가 다를 수 있지만 나는 깍두기와 고추장아찌 국물까지 수저로 떠먹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절대 맵지 않다.
배추김치고 적당히 맵고 달지 않아 좋았다. 리필은 깍두기와 고추만 했다.
다슬기 국이 나오기 전에 반찬때문에 흰쌀밥을 반이나 먹었다.
토장탕/맑은탕 두가지 고를 수 있는데 엄마는 토장탕(된장풀은 것), 맑은 탕은 말 그대로 다슬기만 넣은 국. 개인적으로 다슬기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맑은 탕이 더 좋았다. 너무 뜨거워 국물이 넘치니 빨리 휘휘 젓거나 밥을 투하해야 하는데 사진 찍느라 국물이 넘쳐버렸다.
다슬기 더 더 더 많이 듬뿍 먹고 싶지만 하나하나 까는 것 정말 수고로우니 이 정도 만으로도 너무 만족스럽고 부추 많이 먹을 수 있는 것도 좋았다.
여기 반찬 너무 맛있어서 끊임없이 들어간다. 어쩜 꼭 필요한 반찬만 딱 상차림에 올려졌을까~!!
어르신분들이 딱 좋아하실맛, 나도 이제 중년이다 보니 이런 꾸밈없는 맛의 음식이 더 좋다.!
지난번 한국방문때 들렀던 한정식집 포천의 참나무쟁이처럼 매일 갈 수도 있을 정도로 정말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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