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향일암이 유명하다 하여 방문했는데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나서야 향일암이 조금 경사진 언덕을 올라 금오산에 위치한 것을 알았어요. 이 날 정말 추웠는데 올라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 단단히 껴입고 산에 올랐어요.
올라가는 길, 볼거리 먹거리가 많아 안 오면 큰일 날뻔했다 했어요. 카페와 전통 찻집, 전통한과, 김부각 다시마부각 등등을 판매하는 곳이 주욱 늘어서 있어요.
갓김치 파는 가게들이 죽 늘어섰고 시식코너도 마련되어 있어요. 갓김치, 고들빼기, 무김치, 파김치 모두 맛있어요. 신기한 게 똑같이 생긴 것 같아도 집집마다 맛이 차이가 나요.
첫 번째 집 시식코너를 지나면 두 번째 갓김치 사장님께서 명함을 주시며 먹어보라고 권유하세요. 이렇게 김치를 먹다 올라가면 마지막에 나오는 집에서 시식할 때는 김치가 더 짜게 느껴지더라고요. 나중에 향일암 보고 내려올 때 2킬로 사서 펜션에서 밥과 함께 먹었습니다. 전국 택배도 가능하기에 저희는 여행 끝나고 집에 와서 또 주문을 해서 먹었어요.
향일암은 보리암, 낙산사 홍련암, 강화 보문사, 남해 보리암과 함께 4대 관음성지로 알려져 있어서 소원성취의 기운이 강해 소원성취 여행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고 해요. 그리고 저는 본 적이 없는 드라마인데 <사랑의 온도> 촬영지가 향일암이라고 하네요.
올라가는 길에 이렇게 좁은 돌벽이 있어요. 그래서 더 시비하고 스릴있었던것 같아요.
많은 사찰을 가보지는 않았지만 여행하면서 보리암과 향일암 두곳 다 방문했는데 향일암이 더 자연과 어우러져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어요. 향일암에서 보는 바다 풍경도 정말 아름다웠고요. 저희 새언니는 예전에 이곳 절에서 하룻밤을 자고 새벽에 일출을 보았다고 해요. 겨울에 와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푸르른 여름이나 단풍지는 가을에 오면 정말 멋있겠다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주말 아주 이른시간에 도착해서 주차장에 차도 별로 없었고 올라갈 때도 붐비지 않았는데 내려와 보니 주차장이 꽉 찼었고, 여수 시내로 돌아가는 구불구불 바다 드라이브 길엔 향일암으로 향하는 차들이 꼬리를 물고 있었어요. 바다 풍경이 아름다워 다시 한번 가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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